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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17년 2월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인터뷰 '파워중앙인'에서 전재하였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진심으로 뉴스를 전달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앵커가 되면 좋겠어요.”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YTN 사옥 내에서 중앙사랑은 박유라 아나운서를 만날 수 있었다. 중앙사랑이 미리 준비한 질문지에 빼곡히 답변을 적어 오신 모습, 인터뷰가 끝나고 스튜디오를 구경할 기회를 마련해 두신 모습 등 작은 일 하나도 진심으로 대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추위를 잊게 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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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중앙인 박유라, 아나운서를 꿈꾸다.

 

 

 

Q. 안녕하세요! 중앙인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대학교 영여영문학과 08학번으로 졸업 후 다양한 방송사를 거쳐 현재 YTN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박유라입니다.

 

 

 

Q.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게 되신 건 언제부터 인가요? 그 계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아나운서라는 꿈을 처음 가지게 된 건 고등학교 때에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담임선생님께서 너는 아나운서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해주셨어요. 선생님께서는 국어선생님이셨는데, 제가 아무래도 국어 과목에 관심도 많고 글쓰기도 많이 하고, 화법 시간에 참여도 열심히 해서 그렇게 말씀을 해주신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저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꿈꾸게 되었죠.

 

 

 

Q.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하면서 신문방송학과를 복수전공 하셨는데, 전공 선택의 이유가 궁금합니다.

 

- 처음에는 막연하게 영어를 잘하면 경쟁력 있지 않을까 해서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했어요. 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 때,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아나운서의 길에 확신을 하게 되었고 진로를 결정하게 됐죠. 진로를 결정하고 나서는 신문방송학과 복수전공을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가 역사도 깊고, 탄탄한 교수님들과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공부하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어서 복수전공을 통해 공부했어요. 실제로도 현직 아나운서분들께서 강사로 오시거나 PD님들도 교수로 오셔서 직접 강의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학부 시절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그 중 아나운서를 준비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 저는 대외활동도 인터넷 방송 아나운서, 대학생 아나운서, 대학생 기자단 등 아나운서에 관련된 활동으로 도전을 많이 했어요. 그중 하나만 꼽아보자면 기자단 활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글쓰기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아나운서는 원고를 손봐야 할 때도 있고, 직접 원고를 써야 할 때도 있어요. 제가 지금 일하는 곳도 기자 중심의 보도가 이루어지는 회사이기 때문에, 저도 사실 간단한 기사를 작성할 일이 있기도 하고요.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글쓰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웠기 때문에 원고 작성이나 기사 작성 등의 업무에 능숙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직접 취재도 해보고 기사를 쓰고 수정하는 과정들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언론취업동아리의 CAUM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 CAUM(카움)은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학우들이 모여서 스터디를 하는 취업동아리에요. 상식 퀴즈, 언론고시에 나오는 시험 등을 함께 준비해보고, 서로의 논술을 첨삭도 해주는 등 언론고시에 필요한 활동을 했어요. 그 당시 저는 동아리의 막내였는데 선배들이 먼저 준비를 하고 계셔서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얻고 언론 취업으로의 방향성도 가질 수 있었어요. 또 같은 길을 준비하는 분들이다 보니까 위안도 많이 되고 서로 응원도 많이 해줘서 항상 힘이 되었죠.

 

 

 

Q. 그 외에 휴학 이라든지 여행 등 대학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저는 대학생활을 후회 없이 알차게 했던 편이에요. 과 동기랑 내일로 여행 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1주일 정도 갔었는데, 순천, 전주, 통영 등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곳들을 많이 돌아다녔었어요. 확실히 사회에 나와보니까 그런 여행은 엄두가 잘 안 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기억들이 지금도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휴학은 한 학기 했었는데, 평소 학교 다닐 때는 학점 관리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휴학을 하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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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아나운서 박유라의 경험과 조언

 

 

Q. '3천대1의 주인공'이라 불릴 만큼 아나운서의 경쟁률은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기 위해 아나운서가 지녀야 할 자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저는 3천 대 1까진 아니긴 한데, (웃음) 어쨌든 경쟁률이 높은 건 사실이에요. 뽑는 인원에 비해 하려는 사람이 많죠. 아나운서로서가 지녀야 할 자질을 이야기해 보자면 저는 일차적으로 시청자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와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이미지와 목소리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인형처럼 완벽한 외모를 말하는 건 아니고, 잘 웃고 호감을 줄 수 있는 편안한 얼굴, 시청자분들이 오래 들으셔도 부담이 없는, 듣기 좋은 목소리와 같은 기본적인 자질을 만들어 놓은 후에 그 다음부터는 자신만의 경쟁력 싸움 같아요. 채용 자체가 방송사마다 주관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경쟁력을 어느 방향으로 기르느냐가 중요해요. 예를 들어서 ‘내가 경제로 지식을 쌓아서 경제 방송 앵커가 되겠다.’ 하고 경제를 공부한다든지 아니면 스포츠로 경쟁력을 잡아서 대학생 때 스포츠 쪽으로 활동한다든지 해서 자신의 특화 분야를 만들 수 있죠. 아니면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해서 훌륭한 전달력을 경쟁력으로 삼을 수도 있고요. 혹은 특화 분야는 없지만 정말 인간적으로 매력이 넘쳐서 그게 또 강점이 될 수도 있고요. (웃음) 그 중에서 심사위원들이 선택하시는 거라고 봐요. 아무래도 면접이나 이미지는 정확하게 점수화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주관적인 면이 있어요.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면 기회가 훨씬 늘어난다고 생각해요.

 

 

 

Q. 삼성전자, 흥국생명, 메리츠화재 등 다양한 사내방송 아나운서 경험이 있으신데 사내 방송아나운서와 일반 방송 아나운서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사내방송’이라는 게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일반 기업에서 사내에 있는 임직원분들을 상대로 방송을 하는 거예요. 우리 회사에서 어떤 행사를 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업일은 얼마나 남았는지 등의 소식을 전달해요. 힘내자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웃음) 기업에 입사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침조회시간마다 방송을 틀어 놓으시고 소식을 전달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사내 방송은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되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촬영이 있어요. 아, 현대차 같은 경우는 정말 일반 직원처럼 정규직으로 처우가 좋아서 이런 쪽으로 취업을 목표해도 좋을 것 같네요. 그에 비해 방송국 아나운서는 회사마다 달라요. 요즘엔 프리랜서가 많은 것 같아요. 프리랜서는 주어진 근무시간은 있지만, 채용 방식은 프리랜서 형식이라 외부활동이 자유롭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그 외에 정규직으로 근무할 때는 소속된 방송국 내의 일만 가능하고요.

 

 

 

Q. 주간코너앵커, 야간메인앵커, 스포츠뉴스앵커 등 다양한 분야의 앵커로 활약하셨는데 그 중 가장 자신에게 잘 맞았던 혹은 자신 있는 분야의 앵커는?

 

- 사실 다 똑같이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다 어렵고 고민도 많아요. 저는 아직 막내이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는 중이고요. (웃음) 그중에서도 조금 더 신나게 임할 수 있었던 건 스포츠뉴스에요. 평소에는 웃으면서 진행할 수가 없는데 스포츠는 웃으면서 밝게 할 수도 있고 톤도 높일 수 있어서 조금 더 편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Q. 특정한 분야의 앵커를 맡으시면 그 분야에 대한 공부도 따로 하시나요?

 

- 물론이죠. 저는 ‘스포츠24’라는 YTN 내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잠깐 진행했었는데 아무래도 관심이 없다면 유럽축구리그 이름 같은 것들이 조금 생소하고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때 많이 공부했었어요. 아는 것처럼 전달하는 게 저의 임무이기 때문에. (웃음) 이 얘기하니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아나운서 일을 하면 좋은 것 중의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예전에 클래식 프로그램 디제이도 했는데 그전까진 정말 문외한이었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니 어느새 지식도 쌓이더라고요. 또 예전에는 부동산방송도 했는데, 부동산 방송을 하면서 전문가분들이랑 가깝게 이야기도 나누고 공부하다 보니까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앵커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과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인가요?

 

- 한 번은 어린이 집에서 감염성 질병이 발병되었다는 속보를 제가 처리한 적이 있는데, 제가 전달한 소식이 맘 카페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댓글도 많이 달리고 화제가 되었더라고요. 저는 사실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다 보니 확 와 닿는 뉴스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부모님들이 제 뉴스 클립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시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정말 중요한 뉴스를 전달했고, 이 사람들이 이 뉴스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을 때 굉장한 보람을 느꼈어요. 내가 전달하는 소식이 누군가에게 이토록 중요한 이야기라는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저는 보람을 느껴요. 친구들이 인증사진 찍어서 보내줄 때도 물론 좋고요. (웃음) 힘든 것은 항상 같은 시간에 생방송으로 하다 보니까 항상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어요. 예를 들어 새벽 뉴스를 할 때는 새벽 6시에 매일 똑같은 몸 상태로 출근을 해야 하죠. 어떤 날은 좀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목이 안 좋을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잠을 못 자서 피곤할 수도 있는데 안 그런 척하고 몸 상태가 괜찮은 것처럼 하는 게 힘들어요. 건강관리가 중요하죠. 그래서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차도 마시면서 건강에 신경 쓰고 있어요.

 

 

 

Q. 지금까지 아나운서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 지난해 가을 무렵이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초인종 의인’이라고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안치범씨라는 분이 모든 집의 초인종을 눌러서 다 대피시키고 본인은 연기에 질식해서 돌아가신 사건이 있었어요. 그냥 들어도 엄청 슬픈 이야기인데, 그 사건이 있고 다음 날에 제가 코너 앵커로 들어갔던 뉴스 메인 앵커분이 뉴스에서 그분의 아버지와 전화연결이 된 거에요. 바로 어제 그런 일이 있으셨는데도 전화 연결을 하셔서 이야기해주시는 걸 듣고 있으니 참아도 자꾸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마지막에 전화 끊으시면서 그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치범아, 너 참 장한 일했다. 아빠가 너 칭찬할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이렇게 크게 다뤄질 뉴스가 아닌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해주시고 인터뷰를 끝냈는데 거기서 제가 눈물이 터진 거에요. 뒤에 계시던 분들도 다들 슬퍼하시고 카메라 감독님도 눈물이 글썽글썽하시고. 그런 상태에서 바로 진행하려니까 목은 잠겼고 코는 훌쩍이게 되고… 눈물도 맺혀서 떨어지려고 하는데 떨어지면 방송사고잖아요. 그래서 애써 참으면서 뉴스를 진행했던 경험이 기억이 나요. 요즘이 국가적으로 큰 이슈가 많아서 안 좋은 뉴스가 많았는데, 이런 뉴스를 통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우리가 아직 살만한 세상에서 살고 있구나’라는 걸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일이 가장 기억이 남네요.

 

 

 

Q.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본인의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 아무래도 지금 진행하는 뉴스 시간대가 밤이라 밤낮이 바뀌어 있어서 일단 낮에는 운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요. 밤에는 딱히 할 것이 없고 나갈 수도 없어서 주로 신문과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해요. 앵커는 정말 많은 뉴스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 분야에 대해서 제가 다 알 수가 없잖아요.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에 대해서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상식을 채우고 방송을 해야 하므로 독서를 통해 그런 부분들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3년 전쯤에 선물을 받았던 책인데 그때는 재미가 없더라고요. (웃음) 그런데 제가 뉴스를 하다 보니까 이 책을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책은 뉴스를 접하는 수용자들의 측면에서 어떻게 뉴스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책인데 저는 이제 전달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수용자들이 이렇게 받아들이려면 나는 어떻게 전달을 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하고,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Q. 아나운서 선배님이 알려주시는 스피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해야 말을 잘할 수 있을까요? 

- 일단 발음은 신문을 크게 읽는 것이 좋아요. 하루에 30분 정도? 저도 항상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거든요. 신문의 음가를 하나하나 크게 발음하다 보면 안 되는 발음이 조금씩 고쳐져요. 자기가 하면서 ‘나는 이 발음이 너무 안 돼.’ 이런 게 있을 거예요. 저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신경 써서 연습하다 보면 ‘아 이렇게 발음하면 잘 되는구나.’ 하는 노하우가 생기죠. 정말 발음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이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스피치 측면에서는 발표를 많이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는 대학교 다닐 때, 4학년 동안 모든 수업의 발표를 제가 다 했어요. 신방과는 특히 팀플이 진짜 많은데 사실 발표자는 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제일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힘들긴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많이 해봐야 는다고, ‘이런 타이밍에서 이런 애드리브를 치면 분위기가 안 좋구나, 아 이게 좀 먹히는구나.’ 이런 식으로 경험도 쌓을 수도 있고, (웃음) 많은 사람 앞에 서서 주목받으면서 이야기하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고요. 그런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많이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말을 유려하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을 할 때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서 말하는 것도 참 중요해요. 정말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도 진심으로 말을 하면 그것이 와 닿을 때가 있어요. 결론적으로 더 나은 스피치를 위해서는 많이 해볼 것, 진심을 담을 것. 이 두 가지를 기억하라고 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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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그녀의 미래, 그리고 중앙인의 미래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제가 지금 이 YTN 앵커실에서 제일 막내예요. 말 그대로 새내긴데, (웃음) 가장 가까운 목표는 앞으로 선배님들 따라서 더 좋은 앵커, 더 나은 앵커가 되는 거에요.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진심으로 뉴스를 전달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앵커가 되면 좋겠어요. 또 개인적으로는 올해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많은 재미있는 일들을 좀 하고 싶어요.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준다거나 하는 일들이요. 요즘에는 SNS를 잘 하지 않는데, 한때 고등학생, 대학생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아나운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 메시지를 많이 받았었거든요. 모두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하나하나 답하기엔 힘든 양이어서 현장에서 마주 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이 인터뷰도 마침 선배님들이 제 이야기를 보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하게 되었는데, 이 인터뷰를 보시는 동문님들, 후배님들 많은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혹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을 중앙의 후배들에게 소중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아무래도 아나운서 준비하는 분들은 경쟁률도 너무 높고, 요즘엔 취업 시장도 안 좋아서 여러 번 불합격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저도 정말 많이 떨어졌어요. 수십 번, 거의 100번 가까이 원서를 내고 탈락하고, 면접에서 탈락하고, 최종에서 떨어지고… 그렇게 시작해서 하나씩 이직을 해온 거에요. 그런 좌절이 계속될 때 중요한 것은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이에요. 계속 거절을 당하다 보면 굉장히 위축되고, ‘아,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럴 때,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될 거야.” 이렇게 마음 속으로 확신을 가지고 임해야 해요. 그래야 안 될 것도 돼요. (웃음) 자신감이 있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에너지, 아우라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아나운서를 준비하시는, 또 자신의 길을 걷고 계시는 학우님들 모두 항상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기확신과 함께 도전을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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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보대사 이유경(영어영문학과 2학년)

사  진 :  홍보대사 천미준(유아교육과 3학년)

인터뷰 : 홍보대사 유승아(약학과 5학년)

           홍보대사 민형기(경영학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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