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김칠봉(회계83) 대한상선(변경 전 삼선로직스) 대표이사를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부분을 이끌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김 대표이사는 대한상선과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의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SM그룹은 벌크선사인 대한해운, 대한상선에 이어 컨테이너 선사인 한진해운의 미주‧아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하면서 종합 해운 회사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SM그룹 계열사 대한해운은 지난달 14일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망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한해운 사장을 맡았던 김 대표이사는 11월말 대한상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일 국내 10위권 벌크선사 삼선로직스는 1년 4개월간의 기업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하고, 대한상선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롭게 출발했다.
김 대표이사가 대한상선과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부분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것을 두고 SM그룹이 두 회사를 합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SM그룹이 벌크선사인 대한상선과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 의 미주‧아주노선 부분을 합칠 경우 사업적 시너지 효과 보다는 재무적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LNG선, 탱커선 중심인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한진해운 컨테이너 부분 인수를 결정했다.
김 사장은 선인고, 중앙대 회계확과를 졸업했다. 대한해운에서 재무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친 뒤 대한해운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부분은 내년 3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컨테이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사명과 본점 소재지 등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해운은 내년 1월 3일 주주총회에서 사업 양수 안건을 승인한 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인수 허가를 받으면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인수를 마무리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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