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2016년 12월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인터뷰 '파워중앙인'에서 전재하였습니다.]
파워 중앙인 이중호 동문 (건축학부 06)
“회사에서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현장 답사도 할 겸 2주간 휴가로 오게 됐습니다. 한국에 1년 만에 왔는데, 너무 오고 싶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바뀐 중앙대의 건물에 관심을 가지며 이야기를 시작한 이중호 동문,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기도 전에 학교 건물 중에 중앙사랑이 가장 좋아하는 건물은 무엇인지, 중앙도서관의 매력은 어떠한지 이야기하는 모습만으로도 건축에 대한 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중앙대학교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건축가의 건축사무소인 도쿄의 “켄고 쿠마”를 거쳐 뉴욕의 “라파엘 비뇰리” 건축사무소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는 파워중앙인, 이중호 동문을 만나보았다.
Part 1 : 건축인으로서 기반을 다지다.
Q.건축설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고등학교 때 건축에 관련된 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한 건축학부 학생의 글이 실린 청소년 잡지였는데, 본인이 건축 모형을 만드는 과정과 그 결과물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죠.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제작까지 해낸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저를 건축의 길로 이끌었어요. 또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라는 책을 통해 건물 하나하나가 건축가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걸 깨닫고 많은 걸 느끼게 되었죠. 기둥 하나를 보더라도 그냥 기둥이 아니라 각각의 생각이 담겨 있다는 것을요. 그 후 대학 진학에서도 건축학과만 지원할 정도로 건축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진학 후에도 저와 정말 잘 맞아서 재미있게 공부했고요.
Q.학부생 시절부터 건축에 대한 관심이 깊으셨으니 다양한 경험을 하셨을 텐데, 어떤 활동이 가장 도움이 되셨나요?
- 사실 건축학과 학생 중 졸업 후에 건축설계를 하는 사람은 10% 정도고, 나머지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요. 이처럼 분야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특별히 무슨 활동을 해야 하는지 말하긴 힘들지만, 저보다 한 발짝 앞서 있는 선배들, 교수님들, 동료들, 유명한 건축가들의 행보를 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건축 공부를 할 때 보통 건축 이론서를 많이 찾아보는데, 저는 건축가가 쓴 책을 많이 읽거든요. 그걸 보면 어떤 아이디어, 개인적인 경험으로 한 건물이 나왔는지 볼 수 있어요. 많은 사람의 경험을 보고 또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현재 위치와 가야할 길에 대해 뚜렷하게 알게 될 거예요.
Q.학교에서의 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반영된다고 생각하시나요?
- ‘어차피 현장 가면 다시 배워야 한다’는 말을 흔히들 하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보통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실무는 건물이 지어지기 위한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래서 표면적으로 보면 학교에서 배운 것을 많이 적용하기가 힘들다고 생각될 수도 있죠. 하지만 학교에서만큼은 어떤 디자인이 왜 좋은지, 자신의 미학적인 취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요. 졸업 후에 실무를 하다 보면, 이러한 가치판단을 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무미건조하고 좋지 않은 건물들을 짓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에서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같은 양의 재료와 노동력으로 하나의 건물을 완성한다면, 이왕이면 좋은 디자인을 해서 좋은 건물을 세상에 내놓으면 건축가로서 그만큼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은 없잖아요? 저는 경력이 많이 쌓여서 혹은 실무적인 부분을 많이 알아야만 좋은 건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결국엔 어떠한 그림을 그려 내느냐가 그 건물의 방향성과 퀄리티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건축적 담론, 혹은 자신만의 건축적인 사유는 그 어떤 실무적인 지식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학부, 석사 과정 때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부분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앞으로 건축을 하는데 있어서 제가 지속해서 탐구하고 싶은 theme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Q.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학교 대표로 파빌리온으로 선정되셨어요. 그때의 경험,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 “파빌리온”이란 사람이 살지 않아도 되는 작은 구조물을 뜻해요. 매년 서울권 대학생 연합 전시를 통해 학교별로 주제에 맞춰 파빌리온을 디자인하고 대한건축학회에서 시상하죠. 2013년에는 제 아이디어로 중앙대 대표 파빌리온으로 선정되었고, 수도권 대학 건축학과 연합(UAUS)의 ‘걷고 싶은 서울, 걷고 싶은 거리’ 전시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작품 인 ‘Cube de Eiffel’의 최초의 아이디어는 ‘비건축적인 요소를 건축적인 요소로 치환해보자’였는데, 홍대 거리를 거닐다가 옷가게들이 많은 거리에서 흰 세탁소 옷걸이를 보고 옷걸이를 사용해 건축적 요소인 벽체를 세워 만들어내면 홍대의 정체성도 반영되는 동시에 기존의 근대 건축이 사용하던 솔리드한 벽체의 건축적인 개념을 탈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루이스칸의 “Hollow Column” 과 비슷하게, "Hollow Wall" 의 개념을 생각했었죠. 당시 졸업작품과 병행하고 있어서 저도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었었고, 작업량이 많은 프로젝트라서 함께한 다른 팀원들도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좋은 결과를 받아서 기뻤던 기억이 있네요. 팀원들에게도 말했었는데, 상을 기대하기보다는 “열심히 완성해서 우리 학교 파빌리온이 가장 멋졌으면 좋겠다”라고 했었는데, 고생한 만큼 멋지게 완성했고 상까지 받아서 정말 행복했었죠.
Q. 재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 건축학과 나오신 분들은 많이들 공감할 것 같은데, 친구들과 밤새 고민하면서 작업하는 것 같아요. 졸업 후에 실무를 하게 되면 학교 다닐 때만큼 정말로 순수하고 재미있게 작업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야작을 하면서 중간에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같이 깊이 있는 건축이야기나 서로 평가를 해주기도 하고, 설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잘 풀리면 그때 재미를 느끼죠. 그리고 그냥 야식 시켜먹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웃음)
Q.중앙대 건축학부만의 장점이 있다면?
-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건축의 다양한 분야, 도서관 건축 서적, 그리고 지리적인 위치. 일단 서울에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말해보면 보통 어떤 특정 분야가 강하거나 중앙대학교에서 접할 수 있는 분야를 접하지 못해 본 친구들을 많이 봤어요. 중앙대학교는 도시계획부터 단지설계, 건축설계, 친환경건축, 건축공간론, 건축역사, 인테리어까지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학부 때 다양한 설계스튜디오를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중에 제가 좋아하고 앞으로 계속하고 싶은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도서관 3층에 가면 매달 모든 해외 잡지가 아카이브 되어 있어요. 설계가 잘 안 풀릴 때, 거기서 몇 시간 동안 그냥 생각 없이 잡지에서 이런저런 건축 사진을 찾아보다 보면 풀릴 때가 많았죠. 마지막으로 흑석동 위치가 아주 좋아요. 건축학과는 경험이 반인 것 같은데, 전시를 보러 가거나 건축물 답사를 가기 좋은 위치에요. 학교 앞에서 151타면 웬만한 강북의 중심지로 채 30분도 안 되어서 갈 수 있고, 강남으로도 9호선을 타면 금방 가죠. 대학생 때 노는 것도 중요한데, 사실 놀러 다니기도 좋은 위치이기도 하죠. (웃음)
Part 2: 탄탄한 기반으로 능력을 쌓다.
Q.설계사무소에서 가장 요구되는 자질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 정확히 무엇이라고 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건축사무소에서 사람을 뽑을 때, 어떤 점을 많이 보는지에 대해 제가 느낀 바를 그래도 되도록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게요. 대형설계사무소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많이 본다고 생각해요. 대형설계사무소는 대형프로젝트 위주로 운영되고, 많은 사람이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요. 건물 시스템이 굉장히 복잡하고, 여러 전문가들과 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자기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고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알아듣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포트폴리오든, 프레젠테이션이든 자신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를 기승전결이 있게, 또 간단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아틀리에라고 불리는 소형설계사무소는 디자인 센스를 많이 본다고 생각해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실 때 조금은 서툴더라도, 자신의 디자인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향이 좋을 것 같아요. 화려한 렌더링보다는 모형 사진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또 화려한 콜라주보다는 자신의 건축 개념을 잘 보여주는 평면이나 단면을 보여주고 설명을 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스토리텔링보다는 순수하게 디자인 센스 자체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학부 때 했던 작품 자체가 가고 싶은 아틀리에 사무소의 디자인 성향과 잘 맞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실 때 모든 설계를 다시 바꿀 수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이 꼭 가고 싶은 아틀리에 사무소가 있다면, 미리 인턴도 해보고, 지인 분들을 통해 지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틀리에는 적은 수의 인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직원들 간의 인간적인 관계도 함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Q.지속적으로 건축설계업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저에게는 건축 설계가 “건축 설계업” 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그냥 “건축을 한다” 라고 느껴져요. 제가 돈을 벌고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직업이라기보단 그냥 건축 설계를 하는 자체가 재미있어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돈도 다른 산업보다 적게 받는 편이에요. 그런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재미있어서 하고 있어요. 금전이나 평판 같은 현실적인 부분보다는 이제까지는 그냥 “좋아서” 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즐기고 있죠. 건축학과에 왔다고 해서 다 건축설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보통 졸업하기 전에 학생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설계를 계속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가치관이 사회적 평판과 경제적인 부분을 외면하기 힘들다면, 건축과 관련된 워낙 다양한 분야가 있기 때문에 자신과 잘 맞는 분야를 잘 찾아간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건축 설계를 하는 것이 다른 현실적인 부분이 주는 부담보다는 재미나 보람을 더 많이 준다면, 그리고 자신의 성향이 건축 설계와 잘 맞고 앞으로 평생 이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건축 설계의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Q. 해외에서 건축업을 해온 결과, 우리나라 건축 산업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느끼셨나요?
- 제가 우리나라에서는 인턴 말고 본격적으로 실무를 안 해봤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다른 점을 말하기는 힘들지만, 단순히 말하자면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는 "Customization"이 비교적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 제품을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일단 설계를 하고 그에 맞게 제품을 생산해서 쓰는 방식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요. 혹은 제품의 종료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디테일링까지 모든 건물들이 각자의 디자인에 맞게 다 다르게 나오는 거죠. 지금 실무를 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는 "Standardization"이 비교적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요즘 미국 사무소에서는 BIM을 쓰지 않는 사무소가 거의 없을 만큼 상용화 되어 있어요. 제가 지금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BIM 프로젝트에요. 이 사무소에 입사하기 전에는 BIM을 써본 경험이 없었는데, 이미 생산된 제품들을 조립해가며 설계하기에는 굉장히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부분 모든 업체들이 작은 변기통 하나부터 각종 기계설비 문 종류, 건축벽체까지 해당 제품 모델링이 이미 인터넷에 다 올려져 있어요. 그러면 쇼핑몰을 가서 쇼핑을 하듯이 자신의 설계에 알맞은 제품의 모델링을 다운로드 받아 건물에 끼워 맞추는 거죠. 그러면 도면에도 자동으로 적용이 되는 식이에요. 즉 이미 standardize된 제품들을 손쉽게 구해서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미국의 standardize시스템이 여러모로 효율성 면에서는 좋지만, 유럽이나 일본의 customization 과 비교했을 때 건물 디자인의 다양성 면에서는 조금 뒤쳐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standardize시스템 안에서 어느정도 경험을 하고, 나중에는 customization 되어진 설계 시스템 속에서도 한번 깊게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Part3 : 건축인 이중호
Q.건축분야는 의식주 중 하나로써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건축 일을 하실 때 본인만의 철학이나 신념이 있으신가요?
- 아직 제 철학과 신념을 말하기엔 이르지만, 지금의 제가 생각하기에 건축은 그릇이라고 생각해요. 되게 뻔하고 많이들 동의하는 말일 텐데, 이 말에 대해 해석하는 바는 각자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무엇을 담을까’보다는 ‘어떤 그릇을 만들까’를 더 많이 생각해요. 즉 최소한의 계획을 하고, 공간 혹은 형태가 어떠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가에 집중을 하죠. 건축설계를 하시는 분들은 각자 성향이 다를 텐데, 저는 관념론자라기보다는 유물론자에요. 일단 만들어보고 사이트에 얹어 보기까지는 무엇을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해요.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아이디어에 맞는 모든 가능성을 모형이나 테스트해보길 원해요. 그래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모형으로 최대한 많이 만들어 보는 게 저에겐 굉장히 도움이 돼요. 그러면 여기서 더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나 혹은 수정해야 할 부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이처럼 그릇 자체에 집중하는 게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방향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강도로 그릇을 굽고, 어떤 세기로 그릇을 만드느냐에 집중하는 거죠. 남은 빈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들이 채워 가며 완성한다고 생각해요.
Q.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 미국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유럽으로 가서 경험하고 싶어요. 실무 이후에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미국에서 공부할 때 옆에서 지켜봤던 나나코 우메모토, 쿠마 켄고, 톰 메인 등의 선생님들이 일본 혹은 미국 건축의 아카데미아에도 있지만, 현장에서도 자신의 건축적인 담론을 적용하는 것을 많이 봐왔어요. 예를 들어 쿠마상의 경우에는 동경대 자신의 랩에서 영감을 얻어 발전시킨 디테일들이 자신의 사무소까지 끌고 들어와 발전시켜서 실제 건물까지 이어지기도 하고요. 건축적 담론이 실무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경우죠. 이런 사례들을 보며 학생인 동시에 실무자로서도 굉장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건축적 담론과 실무의 폭을 좁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Q.미래의 건축학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많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얼마전에 영화 ‘고산자’를 봤는데, 거기서 김정호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계속 자신만의 지도를 완성해 나가더라고요. 건축가의 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지도를 발견하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죠. 롤 모델을 한정 짓지 말고 자기가 확실해질 때까지 많은 걸 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걸 찾아 나갔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없으면 사진으로라도 많이 접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건축 설계가 자신의 성향과 맞고 앞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계속하라고,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중앙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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