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방 분야도 법률적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사법고시 출신 법률 전문가가 소방공무원이 됐다.
주인공은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소방행정과 감찰팀장(5급) 현진수씨(35, 약학과 49회).소송 전담 법률 전문인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10일 특별 채용됐다.
현 팀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뒤 다시 고려대 법학과에 들어가 사법고시(44회)에 합격했다.
그가 맡은 감찰팀장 직은 감찰·조사·송무 업무를 전담한다.
최근 날로 늘어나고 있는 소방법 위반 사범과 제조물 책임법 관련 분쟁 등에 대처하고 특별 사법경찰관 업무도 총괄한다.
그는 "아버지께서 소방공무원으로 정년 퇴직해 평소 소방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고 앞으로 능력을 발휘할 분야를 찾아 서울시 소방 업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2005.10.18에서 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