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男’이라는 단어를 만든 연애 칼럼니스트 김정훈(신문방송02)의 신간 『요즘 남자 요즘 연애』가 출간됐다. 이 책은 「머니투데이」 《스타일M》에 ‘김정훈의 썸’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칼럼에서 시작됐다. 놀 만큼 놀았고, 여자도 알 만큼 안다고 자부하는 삼십 대 초반의 남자 넷. 성격도, 연애 취향도 각기 다른 이들의 연애담 속에 요즘 남자들의 사랑과 연애가 현실적으로 다뤄져, 이십 대 남자들에게는 호기심과 흥미를, 삼십 대 남자들에게는 뜨끔함과 동조를 자아낸다.
나름대로 철학 있는 바람둥이, 늘 허탕만 치는 낭만파, 연애보단 자기 앞날이 우선인 현실파, 그리고 연애 휴지기 중인 생각 많은 관찰자. 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환장의 하모니’는 때론 한없이 찌질하고 측은하나, 대체로 귀여워 피식 웃음이 난다. 흔히 ‘N포 세대’라 불리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연애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위트 있는 고찰이 담긴 저자의 칼럼은 훌륭한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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