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혁림 미술상 수상자인 서양화가 박현수 작가(사진 오른쪽).
전혁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제정된 ‘전혁림미술상’ 제2회 수상자에 서양화가 박현수(49) 작가가 선정됐다.
전혁림미술상은 국내 30대부터 50대에 분포되어 있는 서양화 현역 작가 중에서 1명을 선정해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전혁림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전혁림미술상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한 끝에 한국 추상미술의 맥을 잇도록 하자는데 의견이 모였다”며 “심사위원 6명이 각 3명씩 작가를 추천한 끝에 박현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박현수 작가의 작품에 대해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모습을 그리는 등 대상의 본질을 꿰뚫었다는 평을 전했다.
박현수 화가는 “유학생활로 15년을 보낸 미국 샌프란시스코보다 통영이 아름답다”며 “수상을 한다는 것은 긍정의 에너지다. 앞으로 더 좋은 작업과 작품이 나오도록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혁림 선생님의 뒤를 이어 훌륭한 작가가 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영근 화가는 부친의 그림세계가 당대에서 전혁림미술상을 통해 젊은 작가진으로 이어지는 데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전영근 화가는 “통영의 바다가 곧 대한민국의 바다이고 통영의 풍경이 대한민국의 풍경이다”며 “통영의 추상이 대한민국의 추상이 되는 것과 같다. 대한민국의 추상화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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