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5일 영업 전층인 3~7층을 전면 개장하는 '그랜드 오픈'을 단행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만7200㎡ 면적에 60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 메머드급 면세점이다. 이번 전면 개장으로 올해 5000억~6000억원대 매출을 거둬 서울 시내 면세점 3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3층 국내외 고급 화장품과, 4·5층 패션·잡화 명품관, 6층 K-디스커버리 한류관, 7층 지자체·토산품 상생관으로 이어지는 상품기획(MD)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영업면적의 60%를 선보인 1차 개장 당시 공개한 4층 패션·잡화 라인을 보강하고 5층 럭셔리 브랜드관을 새로 열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이른바 '3대 명품'을 유치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해외 고가 브랜드를 확충했다.
4층에는 지방시, 에르메네질도 제냐, 마크 제이콥스 등이 입점했다. 5층에는 멀버리, 필립플레인,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추, 겐조 등이 자리잡았다. 타임과 마인 등을 보유한 한섬이 면세점에 첫 매장을 낸 점도 특징이다. 5월까지 랄프로렌, 토리버치가 추가로 입점하는 등 향후에도 정상급 브랜드가 계속 입점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명품과 한류, 상생이 함께 이뤄지는 관광 허브형 면세점으로 발돋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면세점 운영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장 초 2억원대에 불과하던 일 매출이 설화수와 후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 호조에 힘입어 이달 중순 9억~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창훈(경제78)·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그랜드 오픈식'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HDC신라면세점 합작사 관계자와 면세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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