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
오랜 숙원이었던 학교법인 교체가 이루어졌고, 모교가 옛 명성을 되찾고 글로벌시대에 경쟁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었다. 중앙인은 두산그룹의 학교법인 인수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큰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희망과 기대와는 달리 모교에서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와 분노의 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2008년도 6월 14일(토) 중앙대학교동창회 정기총회에서는 이와 같은 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반대의사를 종합하여 결의하였다.
김희수 전 이사장에 대하여 명예이사장 추대와 동상 건립에 관한 내용이다.
인수후 21여년동안 모교에 대하여 기여는 얼마를 했는가, 대학의 위상은 어떠하였는가 등 철처히 조사,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예이사장 추대와 동상 건립을 어느 개인의 사적인 정실에 의하여 추진되어서는 오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 명예이사장 추대와 동상건립은 진실로 조국과 교육앞에 얼마나 존경받을 수 있고, 앞으로 후학들에게 부끄러움없고 존중받을 수 있는 인물인가를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
중앙인이라면 누구나 주지하듯이, 모교는 계속적으로 추락을 면치 못하였다. 대학인수 당시 제시한 대학발전과 투자에 대한 청사진은 완전 휴지화되었고 재정적 뒷받침은 전무한 상태였다. 따라서 대학이 오늘의 파탄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요, 규탄받아야 할 전임자에게 명예이사장 추대와 동상건립은 납득하기 어렵고 용납할 수도 없다.
전중앙인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급조되어 진행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교의 구성원 대표가 모여 명예이사장 추대와 동상 건립이 타당한지를 면밀히 검토한후 전중앙인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동상 건립은 시대에 역행하는 요소가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대학의 동상 건립은 많은 논의와 건립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고는 한사람의 독단적 결정으로 이루진다는 것은 독재시대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동상으로 소란스러웠던 타대학에서 경험했듯이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전이사장은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서’에서 교수, 재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듯이, 모든 중앙인에게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동창회에서는 전이사장(수림장학연구재단)에게 건네진 1,200억원을 중앙대학교의 발전과 교수, 학생들을 위해 쓰여지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라는 수차례 권유를 하였지만, 현재까지 전혀 언급이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김희수 전이사장이다.
전이사장은 항상 기회가 있을때마다 진정으로 조국과 모교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하였듯이 지금이라도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장학사업의 플랜을 전중앙인에게 공표함이 마땅하다.
일간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희수 전이사장은 현재까지 1,200억원을 모교에 투자했다는 사실 아닌 거짓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그간 이사장 재임시 병원에서 년간 수십억원의 이익을 두레(유통업)를 통해 전이사장에게 흘러간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이밖에도 여타의 의혹들이 산재해 있는 김희수 전이사장에게 명예이사장 추대와 동상건립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김희수 전이사장은 이러한 해괴한 사건에 대해 스스로 학교당국에 취소토록 요청하는 것이 양식과 상식에 맞는 처사라고 본다.
20만 동문은 김희수 전이사장의 명예이사장 추대와 동상 건립에 반대하며, 일을 추진하는 학교당국은 중앙대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명예이사장직 추대와 동상 제막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
이제 중앙대학교는 새로운 선장을 모시고 더넓은 대양을 향해 대장정의 길에 올랐다. 현 학교법인의 힘을 실어주어 세계명문대학으로 나아가는 역사의 출발점에 서야하며,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해괴한 행위로 인해 모교에 누를 끼쳐 역사의 죄인으로 남아서는 안될 것이다.
2008년 중앙대학교동창회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