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정기이사회 개최
새법인의 중장기 투자 계획 천명 요구ㆍ
9호선 전철 흑석역명 개명 촉구
2008년 정기이사회(의장 : 유용태)가 지난 5월 31일 중앙대학교동창회관 5층 회의실에서 1백 2십여명의 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최철화 상임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 인사말에서 유용태 동창회장은 “지난 3년간 현 집행부 체제에서 새법인 영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결과 두산그룹을 법인으로 영입하였다”고 보고했다. 또 “그간 새법인 영입에 있어서 우여곡절도 많았으며 또한 참기 어려운 모함? 즉 근거없는 소문에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곤욕스웠던 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며 “그러나 대학의 법인을 교체해야하는 데에는 확실한 소신이 있었기에 흔들림없이 추진했던 것이다. 그 결과 중앙인이라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법인을 교체하는데 성공함으로서 모든 것은 백일하에 천명되었다고 본다”고 그간의 지루했던 영입과정을 설명했다. 또 회장은 “이제 우리는 새법인 영입에 안주하지 않고 법인의 중장기 발전계획안이 나오면 면밀히 검토하여 부족한 부분과 동문들의 고견에 귀를 기울여 대학의 발전계획안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재단과 함께 모교를 세계적인 중앙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제부터는 20만 동문들도 신규 법인과 동반자적 관계에서 모교 발전을 모색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또한 동창회장은 ▶수림장학연구재단의 운영 내용과 전망, ▶ 9호선 전철역명이 흑석역으로 결정된 경위 등 모교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참석 동문들에게 설명했다.
정기이사회에서는 회무보고, 감사보고, 2007년 결산심의, 2008년도 사업계획 심의, 2008년도 예산심의 등이 심의, 통과되었다. 이어 기타토의 사항에 있어서는 동문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의에서 동문들은 새법인이 바뀐 시점에서 법인의 발전계획 발표가 현재까지 없는 것을 궁금하게 생각하며 하루속히 전동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발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동창회장은 “동문들의 고견을 동창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재하면, 사무처에서 동문들의 의견을 정리해 재단에 전달할 것”이라며 “새로운 이사장과의 면담 자리도 어떤 형태로든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문들은 국가고시 대비를 위한 고시반 설립, 교수의 연구실적 부진, 강의불성실, 품위손상 등 교수로서의 자질이 문제되는 교수는 철처히 평가하여 단호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래야 우리 모교가 발전된다고 성토했다.
또한 동문들은 “흑석역명은 대학당국이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라며 “동창회가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 동문은 “타대학의 경우 대학역명이 표기 안된 대학이 없음에도, 유독 중앙대만 빠진 것은 총장의 안일한 대처에서 비롯되었다”고 규탄하며 20만 중앙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대학당국의 무능함을 성토했다. 이에 동창회장은 “모교 주무부처와 구ㆍ시의원, 주민 등 다각도로 역명을 개명하는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사회에 모인 동문 뿐만 아니라 학교,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들 모두가 어떤 방법이든 역명이 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문들은 수림장학연구재단으로 유입되는 1,200억원 기금에 대해 모교로 기금이 장학, 연구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동창회가 힘써 달라고 당부했으며, 동창회장은 “김희수 전이사장이 모교의 학생, 교수의 장학ㆍ연구 등을 위해 기금을 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춘수 감사는 시대에 맞는 동창회 회칙이 필요로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참석 동문들은 회칙개정에 필요한 회칙개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총회에서 개정안을 제시하기로 결의했다.
정기이사회가 끝나고도 모교와 동창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한 동문은 “새법인이 학교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이전과는 달리 동문들도 적극적으로 성원, 지원해야 한다”며 “모교도 인사제도 및 우수교수 확보,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는데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대학은 안일한 모습에서 탈피하여 일대 혁신적인 개혁으로 모교가 웅비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야 하며, 동문, 교수, 직원 전중앙인이 일대 혁신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참석 동문들은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