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당국에 요청했다.
1. 지난 7월 12일 모교 예술대 문예창작학과 감태준 교수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모교의 대학원생, 문예창작학과 학생회, 총학생회 등 재학생들이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 전화 및 서한이 동창회로 전달되었다. 또한 성폭력 사건을 전해들은 동문들도 동창회를 방문해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해 동창회의 역할을 요청해 왔다.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던 동창회는 지난 10월 11일 개교기념일 행사장에서의 재학생 성폭력 대책위원회 항의 집회 직후 사건대책위원회 임원들을 동창회로 초치하여 사건 경위에 대한 진상을 청취했다. 그후 동창회는 학교측에 감교수 사건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어진 언론사의 보도를 보면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음.
2. 현재 문예창작학과 감태준 교수 성폭력 사건은 사법기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사건 진상이 법에 의해 밝혀지겠지만, 문제의 발단의 책임은 감태준 교수에게 전적으로 있다고 판단된다. 동창회는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당사자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하도록 학교에 요청하려 했으나, 이럴 경우 언론 등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모교의 이미지를 고려해 신중히 대처해 왔음.
3. 하지만 동창회는 계속적으로 번지고 있는 감교수 사건이 모교와 전 동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사건으로 판단하였다. 최고의 지성으로서 도덕적 책무를 갖고 있는 교수가 성폭력 사건과 연류되어 사회적으로 모교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계속되고 있는 학생들의 지탄을 받는 사태에 대해 동창회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음.
4. 대학당국은 본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사건 발생에 책임있는 감태준교수에 대해 즉각적인 직위해제 조치를 단행할 것을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