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교 법학관 준공식이 지난 4월 25일 오전11시 법학관 6층 전면광장에서 김희수 이사장을 비롯해 유용태 동창회장, 박범훈 총장, 교직원, 동문, 건설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용태 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법과대학의 발전은 중앙대의 발전을 의미하며, 모교의 미래는 로스쿨 설립과 함께 그 운명이 달려있다”며, “재단, 총장, 교수, 교직원, 재학생, 동문들이 어울려 함께 고민하고 정성이 모여질 때 대학발전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법인의 역할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1캠퍼스 옛 대학극장 부지에 세워진 법학관은 지난 2003년 11월 12일 착공해 3년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되었으며, 공사비 456억 원과 실내시설비 115억 원 등 6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또한 지하 3층, 지상 14층, 연면적 3만4,684m²(1만5백평) 규모로 단과대학으로서는 국내 최대의 크기이다. 서울지방법원 형사재판 법정을 모델로 디자인된 120석 규모의 모의 재판법정을 비롯해 강의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한 전자 교탁 설비를 갖춘 첨단강의실을 완비하여 국제기준에 맞는 법학교육이 가능할 전망이다.
법과대학에서는 로스쿨 유치를 겨냥해 2004년 1학기부터 전․현직 부장검사, 판사 등 17명을 초빙해 30여 명에 이르는 우수 교수진을 갖추었다. 또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타결로 5년 뒤 완전 개방될 법률시장의 흐름에 따라 미국변호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법률전문가 양성을 위해 법학 관련 장서 4만권, 300석 규모의 열람실, 영상세미나실, 어학실습실을 갖춘 법학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인 법학관은 앞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와 글로벌 법률전문가 양성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