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에서 동창회장 선출에 따른 보고서
지난 6월 27일 동문들의 기대속에 새로운 동창회장이 선출되어 새롭게 태어날 동창회가 동문들의 염원을 저버리고 동창회 집행부의 불법적인 행동과 무능으로 동창회장선거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동창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야 말로 총동창회의 치욕의 하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2009년 2011년) 두 번에 걸쳐 원칙에 벗어난 동창회장선거에 이어 금년에도 또다시 이와 같은 전철을 밟으려다 볼법의 덫에 걸려 동창회장선출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10년간 동창회의 여러 가지 면을 보면서 동창회의 미래가 보이지 않고 만약 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그야 말로 동문 없는(참여하지 않는) 허상의 동창회가 돼가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제 미래지향적인 동창회로 환골탈태 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 중앙대 동창회의 절박한 현실임에 틀림없습니다.
한편 이날 2014년도 추진업무보고를(예산결산보고서) 보면서도 어느 하나 제대로 추진된 사업이 없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이는 동문사회에서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금년도 정기 총회에서도 당연히 동창회장이 선출되어야 함에도 동창회 회칙에 어긋난 사전 불법선거로 동창회장에 천거된 후보자가 사퇴하는 우습지도 않은 대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참으로 입에 담기 싫은 진풍경이요 코메디같은 일이 정기총회에서 연출되었습니다.
동문들은 이러한 끔찍한 일을 나 몰라라 이대로 방치하시겠습니까?
만약 이런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신문이나 TV) 세상에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화제거리가 아닐 수 없으며 부끄러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니 서글픈 일입니다.
그동안 동문들은 동창회를 향해 변화와 혁신을(동창회홈페이지) 요구했지만 이를 외면하고 급기야 무능력한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욱이 모교와 재단은 박범훈 전총장의 직권남용과 횡령사건으로 어려운 난관에 봉착해 있어 미래의 모교를 생각하면 가슴조이는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중앙대 동창회는 금년도 동창회장선출을 앞두고 지난 2014년 7월 5일 정기총회(60명참석)에서 동창회칙 제 31조를 위반하며 어느 동문이 제안한 동창회장을 10인 미만의 전형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일방적으로 회칙을 개정하고 2015년 1월 31일 동창회관에서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동창회장선출에 따른 선거관리규정을 성안하여 심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규정내용을 보면 전형위원회(동창회장을 선출하는 9명의 위원) 선임과정이 동창회장 임의대로 임명할 수 있는 조항으로 이는 객관성. 공정성이 결여될 뿐만 아니라 편파적인 요소가 게재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할 동창회장이 마음대로 위원을 임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또 다른 음모가 반드시 내재되어 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선거관리규정은 동창회칙 14조 2항과 16조에 의거 정기총회에서 동문들의 동의하에 의결이 있어야만 법적인 효력이 있게 됩니다.
이어 동창회 집행부는 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의결을 거치지 않은채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전형위원 9명을 동창회장이 임명하고 지난 4월 20일 동창회장 입후보 공고를 하고 5월 20일 동창회장 후보등록을 마감 국회 이군현의원(영문과 졸업)과 박장식 동문(법과졸업전 보증보험감사) 후보가 등록을 하여 지난 6월 4일 성대석(정외과졸업) 전형위원장외 8명이(이종훈(경제 10회) 유용태(법과 13회) 김이한 (신문 15회) 류정사(약대 17회) 구본행(체교 33회) 윤은자(간호 30회) 이채원(경영 40회) 최병길(정외 28회)) 두 후보의 면접을 한 결과 국회 이군현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박장식 후보는 면담을 통해 전형위원회 구성자체가 회칙에 위반된 불법임을 호소하고 간단하게 면담을 끝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창회장에 천거된 이군현 동문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6월 12일 돌연 사의를 표했습니다.
또한 선거관리규정 내용도 편입생이나 대학원 졸업생은 피 선거권이 없는 그야말로 동문들의 분열과 갈등을 가져올 수 있는 독소조항이 있는 해괴망측하고 조잡하기 그지 없는 한말로 지성인의 집단이 만들었다고 할 수 없는 졸작이었습니다.
전형위원회를 포함한 선거관리규정을 총회의 의결 없이 임의대로 실시한 것은 회칙 위반이며 반 민주주의적 행위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아마 전형위원들 일부는 선거관리규정이 불법이란 것을 미처 몰랐을 것입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동문에 의하면 정기총회 회의장에서 일부 동문들이 전형위원회와 선거규정에 대한 불법적인 행위는 원천무효이며 이를 규탄하고 이와 같은 불법적인 행위로 동창회장을 선출한다면 법적인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항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당일 박진서 동창회장은 동창회장선출에 따른 경과보고와 이런 불법적인 선거가 발생한데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앞으로 3개월 이내에 동창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박진서 동창회장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동창회장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선출할 것인지 그 일정을 밝혀 여주기 바랍니다.
동문여러분!!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동창회의 행위야 말로 민주주의에 기본 질서를 파괴하고 권모술수와 야합과 이익추구에 급급한 몇 사람의 잘못된 사고가 또다시 동창회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창회장 선출을 위한 전형위원회와 같은 구시대적 발상으로 동창회가 계속 무능상태로 이어진다면 모교와 동창회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이제 동창회가 바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문들이 분연이 일어서야 합니다.
의에 죽고 참에 산다는 그 정신으로 올바른 동창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몇몇 사람의 아집이 동창회를 진흙탕 속으로 몰아넣는 행위는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됩니다.
동창회장은 몇몇 사람의 꼼수에 의한 전형위원회와 같은 선출방법보다는 모든 동문들이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선거제도에 의해 선출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동창회장은 획기적으로 모교와 동창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인격과 덕망을 갖춘 동문이 선출되어 동창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20만 동문의 한결같은 바랍입니다.
이것이 동창회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모교와 재단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리동창회가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앞으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전형위원회) 동창회장을 선출한다면 동문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간주하여 이를 절대로 죄시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이후 불법으로 동창회장을 선출한다면 법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동문들은 현 동창회에서 시도하고 있는 비합법적인 전형위원제를 철폐시키고 올바르고 민주적인 선거로 동창회장을 선출하는데 힘을 모읍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 있듯이 동문여러분은 어떻케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