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을 지나 영신관쪽으로 오르다 보면 잘 다듬어진 교정을 보며 흐뭇합니다만
영신관과 도서관사이의 붉은 건물이 스카이 라인을 다 망치면서
새롭게 단장한 아름다운 우리의 랜드마크 도서관이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중간에 낀 붉은 건물은 위에서 3개층은 철거해야 교정의 느낌이 아주 달라 질것이고요
조금더 오르면 청룡연못에 다다르면 아주 이상한 풍경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상징 청룡상이 궁둥이를 들이 대고 돌아 앉아 있는 겁니다.
왜 저렇게 놨을까?
생각해보니 그 옛날 권위주의 시절에 높으신 분들이 계시는 본관에서 내다볼때
눈 마주치고 싶어서 그 분들 기분맞추려고 돌려 놓은거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독수리가 본관 앞에 있지만 본관을 마주 보고 있던가요?
고려대학교 호랑이가 총장실 바라보고 있던가요?
우리의 청룡상도 오시는 손님들과 학생들을 마주보게 180도 돌려 놔야 합니다.
아울러 이곳의 스카이라인 또한 가관입니다.
아주 부족한 사진입니다만
본관 옥상을 정원으로 만들고 좌우측 2곳에 거수 서너그루를 심으면
아주 달라 질 것 같습니다.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