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이어 한양대 4위, 성균관대·이화여대 공동 5위
중대·건대도 약진 ‘톱10’ 진입, 서강·전남·경북 순위 밖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올해 치러진 제 54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결과 한양대·건국대·중앙대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이어 합격자를 많이 배출, 합격자 수 순위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경찰대와 중앙대, 건국대는 올해 ‘톱 10’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가 21일 발표한 ‘제 54회 사법시험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최종 합격인원은 506명으로 지난해 707명에 비해 201명 감소했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이후 오는 2014년까지 사법시험 합격인원을 연차적으로 감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학별 합격자 수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가 506명 중 21.54%인 109명을 배출해 1위를 고수했다. 이어 고려대가 82명(16.21%)으로 2위, 연세대가 72명(14.23%)로 3위를 차지했다. 1~3위까지의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다.
그러나 지난해 4위에 올랐던 성균관대가 5위로, 한양대가 4위로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한양대는 41명의 합격자를 배출, 점유율 8.10%를 차지했다. 합격자 수로는 4명이 줄었지만, 전체 합격자 수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6.36%(45명)였던 점유율을 1.74%p 끌어올렸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50명(7.07%)의 합격자를 배출해 4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한양대(41명)보다 3명이 적은 38명(7.51%)으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이화여대도 성균관대와 같은 수의 합격자(38명, 7.51%)를 내면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어 △경희대 17명(3.36%) △경찰대 12명(2.37%) △중앙대 11명(2.17%) △건국대 8명(1.58%)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경찰대와 중앙대, 건국대가 올해에는 ‘톱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8위(17명)였던 서강대와 9위(16명) 전남대, 10위(15명) 경북대는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대졸이상 합격자는 254명(50.2%)으로 지난해 409명(57.85%)에 비해 감소했다. 법학 전공자는 85.57%(433명)였으며 비법학전공자는 73명으로 지난해(133명, 18.81%)에 비해 60명(4.38%)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58.3%(295명), 여자가 41.7%(211명)으로 여성합격자 비율이 전년 37.34%(264명)에 비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29세 합격자 수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30세 이상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4세 합격자는 전년(20.94%) 대비 2.97% 증가했으며 25~29세 합격자도 지난해 44.41%에 비해 3.81% 증가한 48.22%로 나타났다.
반면 30~34세 합격자는 전년(25.74%)보다 5.19% 감소한 20.55%를 차지했다. 35세 이상 합격자도 지난해 8.91%에서 7.32%로 감소했다.
법무부는 내년도 사법시험 원서접수를 1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뒤 1차 시험을 같은 해 2월 2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사시 합격자 선발인원은 올해보다 200여명이 감소된 약 300명 정도로 예상된다.
▼ 제54회 사법시험 합격자 배출 상위 10개 대학(출처 : 법무부)
순위 | 출신대 | 합격자수 |
1 | 서울대 | 109(21.54%) |
2 | 고려대 | 82(16.21%) |
3 | 연세대 | 72(14.23%) |
4 | 한양대 | 41(8.10%) |
5 | 성균관대 | 38(7.51%) |
이화여대 | 38(7.51%) | |
7 | 경희대 | 17(3.36%) |
8 | 경찰대 | 12(2.37%) |
9 | 중앙대 | 11(2.17%) |
10 | 건국대 | 8(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