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공고에 분명히 직접투표를 위한 신분증 지참을 필히 하라고 해놓았으며, 7월1일 관리자공고에는 직접투표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하였는데도 직전회장은 직접투표는 불가하다고 시간을 끌면서 결국 후보자들 끼리 투표하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였습니다.
이는 사전에 들러리로 선 후보(?)와 사전 모의의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직전 회장이 공정하고 순리대로 동창회를 이끌었다면 이런 불신으로 회칙을 바꿔가며 동문화합의 장인 총동창회장 선거에 직선제라는 불편하고 위험한 (?) 방법을 하자고 하였겠습니까?
후안무치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그 날의 총회는 많은 학교를 사랑하는 동문 선후배님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일부 동원된듯한 재학생같은 학생들이 대선배들의 모임인 동문회의에 단상에 올라가 육탄 공격을 하는 모습은 시정잡배들 보다 못한 장면이었습니다.
화합하고 일치단결하여 뒤쳐져 버린 모교를 인정받는 명문학교로 만들어갈 생각은 않고 , 개인적인 사욕에 눈이 먼듯 불법과 탈법적인 모습을 보인 연세많은 일부 전임 동문회장들의 모습은
모교의 앞날에 커다란 먹구름이 될 것은 자명하다고 보입니다.
또한 그런 분들이 동문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요구한 분들에게 가만히 있지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을 보고 저런 분들이 선배로서 대우를 받고자 하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동창회장이 뭐라고 참여를 넘어 사람들을 동원한 듯한 인상을 준 것은 지성의 전당이 삼류 정치의 장으로 몰락하는 아픔을 남겼습니다. 그 옛날 민주화를 위하여 몸을 아끼지 않았다던 선배님들이 오늘에 하시는 행동들은 그날의 값진 정신과 행동의 의미를 무색케 하였습니다.
총 동창회장이 누가 되었던 지금의 동창회의 모습을 보면 의미가 뭐 있겠습니까?
어찌되었던 이번 총 동창회장선거의 선출과정을 보면서 선배님들이 후배를 나무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우리 중앙총동창회는 누구 한사람의 것이 아니기에 회장단에 의해 좌우되지는 않을거로 믿고 , 말없는 대다수 동문님들의 뜨거운 모교사랑은 변하지 않았음을 보았는 걸로 만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시민적인 후배의 언사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75 학번 박종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