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수림재단 김양호 이사장
발신: 중앙대학교동창회 회장 유용태
제목: 수림문화재단 및 수림재단 운영에 관한 공개 질의
2010년 12월24일 한국일보 보도 등을 보면, 중앙대 매각대금 1200억원으로 설립된 수림장학재단은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1000억원을 분리하여 수상쩍게도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재단에는 겨우 200억원만을 남겼다. 그리고 2010년 가을 두 재단을 지배하던 김희수 이사장은 일본 거주의 아들 김양호(일본 회계사)에게 200억원 장학재단의 이사장직을 넘긴 사실이 확인되었다.
수림문화재단과 수림재단은 지금이라도 중앙대학교 발전을 위해서 공익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현재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김희수 이사장을 위해서나 중앙대학교를 위해서나, 그의 조국인 한국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일 것이다. 김희수 이사장은 중앙대학교를 처음 인수할 때 기자회견에서 “조국의 인재교육을 위해서 투자한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중앙대학교 총동창회는 다음 사항을 공개 질의한다.
- 수림재단은 두산그룹에서 받은 1200억원이 천문학적 액수의 증여세 등을 면제받은 공익기금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런 만큼 지금까지의 운용 및 활동내역을 공개하고, 중앙대 학생들에게 장학지원을 외면해온 이유를 밝혀라.
- 김희수 이사장이 수림재단의 이사장직을 한국어조차 못하는 외아들 김양호(48)에게 물려준 것은 공익재단을 사유화, 세습화하려는 시도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 수림재단에서 1천억원을 분리하여 설립한 수림문화재단이 문화관광체육부에 동경에 지사(출장소)를 개설하여 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이는 동경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과 가족을 위하여 재단기금을 빼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해명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중앙인을 포함한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수림문화재단은 2010년 6월, 86세 고령의 김희수 이사장이 뇌와 심장 등 여러 곳에 수술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진 이래 사업 실적 없이 표류해왔다. 중앙대학교 총동창회는 향후 수림문화재단이 우리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사를 충원하고, 재단을 공익목적에 부합하도록 운영,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