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1. 3. 18
[중앙대] 대학 최초의 ‘전자 투표제도’ 안착!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투표 성공리에 선거 마쳐
·타대학에서 전자투표 시스템 문의 이어져
대학최초로 투표소 없이 완전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총학생회 선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3월 16일-17일, 양일간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개인용 통신기기를 이용해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는 단 한 건의 부정투표 의혹도 제기되지 않았다.
투표종료와 동시에 전산정보처가 독자 개발한 개표프로그램에 따라 투표결과는 자동집계, 발표되었다.
총유권자 8,574명 중에서 3,761명이 투표에 참가하여 총투표율은 43.83%였고, 2,497표(득표율 66.39%)을 얻은 기호 2번 조아론(총학생회장)·한혜진(부학생회장)후보 조가 당선되었다. 기호 1번 박대인∙신승진후보 조는 1,264표를 얻어 33.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애초 일부의 우려와 달리 투,개표 과정에서 대리선거나 공개선거와 같은 문제는 일절 발생되지 않았다.
전자투표제도가 부정투표와 선거과열로 인한 부정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임이 확인된 셈이다. 제도 도입 첫해인데다 부정투표를 방지하기 위한 까다로운 인증시스템으로 인해 30%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던 투표율도 40%를 훨씬 넘김으로써 투표율에 대한 걱정도 씻어냈다.
특히 1학년들의 경우 58.89%(사회과학대학 55.21%, 자연과학대학 69.34%, 경영경제 39.53%, 예술대학 76.80%, 체육대학 60.83%)의 투표율을 기록해 다음 선거부터 투표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박승환 선거관리위원장(경영경제4)은 “세계 최초의 완전한 전자투표 제도를 성공시킨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페어플레이를 해준 양측 후보자와 성숙한 자세로 공명선거를 지켜낸 학우들에게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지원한 학생지원처의 김완수과장은 “매회 1천만 원이 넘는 선거관리비용과 연인원 300여명의 투개표 인력낭비를 줄이고, 무엇보다 부정선거를 원천 예방할 수 있다”며 “벌써부터 다른 대학교에서 이 제도에 대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비/인터넷 경향신문 대학생 기자 (웹場 baram.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