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신문] 새 법인 1주년 기념 이사장 인터뷰

최재영 | 조회 수 1426 | 2009.07.10. 21:30

중대신문

중앙대 새 법인 1주년 기념 이사장 인터뷰
법인·본부가 힘모아 대학경쟁력 강화한다
2009년 06월 08일 (월) 18:04:12 송치성 기자 chitice@cauon.net

   
본지와의 인터뷰중인 박용성 이사장.
   
 
  오는 10일 박용성 이사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된다. 박용성 이사장은 취임 직후 “선택과 집중으로 중앙대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선언하며 교내 개혁을 단행했다. 중대신문은 지난 3일 법인 1주년을 맞이하는 박용성 이사장을 만나 1년간 학교 운영의 소감과 향후 중앙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새로운 대학의 목표를 설정하고, 때로는 본래의 뜻이 잘 전달되지 않은 탓인지 일부 걱정 섞인 말도 듣기도 했었다. 무엇보다 기존의 틀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다. 하지만 중앙대가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 점점 명확해진 시점에서 지금까지 추진 중인 개혁과 변화를 위한 조치들은 변함없이 실시할 것이다.

▲‘교육단위 구조계획’이 학내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 중앙대는 학문단위가 지나칠 정도로 세분화되어 있고 중복된 학과도 많다. 학문의 다양성과 전문화를 이유로 나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동안 세분된 학문단위 마다 똑같은 파이를 갖고 나누어 주다보니 결국 어느 학문단위도 제대로 된 지원과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인위적인 통폐합이 아닌 유사 학문단위의 결합과 중복학과의 통합 등 같이 해서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학문단위부터 조정해야 한다. 구조개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밤새워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있고 교수님들에게도 백지에서부터 출발해 정원과 학문단위를 어떻게 조정할지 연구해보라고 한 바 있다.
대학의 책임 있는 교육을 위해서라도 학문단위의 구조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것이 없이는 ‘삼류’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하남캠퍼스 건립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예정부지가 그린벨트에서 해제되지 않았고 건립에 필요한 재정계획도 명확히 제시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성시 반대가 발목 잡고 있다.
  제시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이미 하남캠퍼스 추진사업단이 활동 중에 있다. 어려움을 충분히 예상하고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쉽지 않다고 해서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우선은 그린벨트 문제인데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최대한 유리한 조치가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 절차적인 문제가 있는 사안인 만큼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할 것이다.
  재정문제는 내가 다 해결하겠다. 안성지역의 반발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 대학의 비전에 관한 문제인 만큼 타협할 일은 아니다. 다만 지역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여 설득할 것이다.

▲대학최초로 시행된 교원과 직원에 대한 연봉제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취지에 대해 학내구성원들은 수긍하지만 그 진행과정과 세부항목에 대해서는 반발이 적지 않다.
  이미 충분한 의견 청취는 이루어졌다. 취임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교수들을 창원까지 초청해서 의견을 들은 것이고 전체교수회의 등에서도 개혁방안을 충분히 설명했다. 세부항목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제도는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 중앙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 점에서 성과주의 인사시스템과 연봉제는 검증된 제도다.


▲이사장께서는 중앙대 등록금이 경쟁대학에 비해 낮다며 이를 현실화해야 하고 대신 장학금을 확충하겠다 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확대된 장학금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 역시 나의 희망이기도 하기에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이 장학금 확충이었다.
  대학교육은 필수적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적인 자기계발이다. 고등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이 최고의 인재가 되어 교육투자에 대한 수익을 스스로 얻어야 한다. 따라서 등록금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인상유무를 따지는 것보다 인상된 금액만큼 내가 그 혜택을 받고 있는가 하는 교육소비자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도 대학은 최고의 교육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효과적인 장학금 운영과 지속적인 규모 확대를 할 것이다.

▲의무부총장 직제 신설, 특성화 사업 등 다양한 시도로 병원도 개혁을 이뤄내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경쟁 대학병원에 비해 규모 등 열세인데.
  규모의 문제는 차근차근 늘려 가면 해결될 일이다. ‘우리 병원에 오면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우리 병원은 이것을 잘한다’라고 내세울 수 있는 전문분야의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중요 암과 뇌, 심장 등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역량을 키추고 특성화된 의료체계가 필요하다.

▲법인의 개혁 추진 과정에서 항상 ‘학내 여론 수렴과정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여론 수렴에 대해서는 이미 거듭 밝혔듯 항상 경청하고 있다.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그랬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도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커뮤니티를 통한 충분한 수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렴된 의견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그 속도를 높이다 보니 다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공부 열심히 해” 이 말 뿐이다. 고 3때 딱 반만 했으면 한다.
  대학교 주변에 이렇게 술집이 많은 것은 분명 잘못됐다. 하루에 수업을 듣는 시간 외에 나머지 수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데 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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