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하계리그 '4강 확정', 동의-중앙, 경성-성균관 격돌! |
홍희정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
'2009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가 32개 대학이 출전해 6개조로 나눠 지난 6월 18일부터 목동, 신월, 군산구장에서 분산 개최된 가운데 3일부터는 조 상위팀이 펼치는 결승 토너먼트가 열리고 있다.
토너먼트에 오른 14개 팀 중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동의대는 지난 5일 원광대를 3-1로 물리치고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 고려대를 6-4로 꺾고 올라왔던 원광대는 춘계리그 4강에서도 동의대에게 패했었는데 이번엔 8강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오는 8월 1일부터 목동구장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 엔트리에 선발된 문광은(동의대4, 우완)은 7.2이닝 동안 원광대 타자에게 단 2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역시 대표팀에 발탁된 윤지웅(3학년, 좌완)이 구원 등판해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동의대 타선에서는 이인영(4학년, 우익수)이 2루타 2개로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동의대 선수들은 원광대와의 8강전을 치른 뒤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지난 4일 간암으로 별세한 조성옥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서였다. 춘계리그 우승 이후 투병 생활로 선수단과 함께 하지 못했던 고 조성옥 감독님께 하계리그 우승기를 받치겠노라 선수들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제64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중앙대는 경희대를 8-5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선취점을 먼저 낸 중앙대는 5회 2실점한 후 6회에도 국가대표로 발탁된 거포 신창명(경희대4, 좌익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3-4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중앙대는 6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타 3개, 사사구 3개, 상대 실책 한 개 등을 묶어 점수 차를 벌린 중앙대는 구원으로 나섰던 김명성(3학년, 우완)이 3.2이닝 동안 무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성대와 강릉영동대의 준준결승전에서는 경성대가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강릉영동대는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해 동아대를 5-4, 대불대를 6-4로 꺾고 8강에 올랐지만 직전 대회인 제43회 대통령기 준우승팀 경성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장단 13안타를 쳐내고 잔루는 단 4개만을 기록하는 등 경성대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강릉영동대는 선발 김지용(2학년, 우완)과 구원 최인영(2학년, 우완)이 차례로 무너졌고 타선도 산발 7안타에 그치며 완봉패를 당했다. 경성대의 임준섭(2학년, 좌완)은 5.2이닝 동안 피안타 4개에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상백(4학년, 우완)-이상환(4학년, 우완)-임현준(3학년, 좌완)도 실점없이 이어던져줬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었던 경성대는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탄한 항해를 하고 있다. 부전승으로 오른 성균관대는 한양대를 6-5로 꺾고 올라온 홍익대를 3-1로 눌렀다. 지난해 제1회 KBO총재기 대회 초대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는 올해도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매번 결승진출이 좌절돼 이번 대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성균관대는 2회 2사 1,2루에서 김희석(1학년, 포수)의 우중월 싹쓸이 2타점 2루타와 이상훈(4학년, 중견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이 이닝에서 3점을 었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냈다.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에이스 최원재(4학년, 우완)는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 뒤를 이어 나온 이희성(3학년, 좌완)과 이경우(3학년, 우완)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호투했다. 홍익대는 6회 최윤석(4학년, 유격수)의 좌전안타 이외에는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묵을 지켰다. 동의대-중앙대, 경성대-성균관대가 각각 맞붙는 준결승전은 6일 월요일 하루를 쉰 뒤 7일 오전 11시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다음 날인 8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