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 앞으로 6개월…예상 판세는? |
예비후보 내달초 윤곽…3파전 예상 |
6월 10일자로 대한약사회 선거 개표일이 정확히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업무에 효율을 기하기 위해 바뀐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선거개표일이 12월 두번째 목요일로 변경됨에 따라 올해 치러질 대한약사회 선거 개표일은 12월 10일이다.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출마가 예상되는 예비후보군도 서서히 윤곽이 잡히는 양상이다. 각 약학대학 동문회가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총회를 개최해 사전조율에 들어갔고, 일부에서는 이미 입지 강화 차원에서 세력 규합에 들어간 모습이다. 출마 예상자의 윤곽은 한달여 안에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중앙대 약대와 성균관대 약대, 그리고 제3의 후보 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 지난 5일 정기총회를 통해 윤대봉 신임 동문회장을 선출한 중앙대 약대의 경우 김구 대한약사회장과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 등이 예비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김구 회장과 조찬휘 회장의 경우 이미 출마의 뜻을 직간접적으로 표시하면서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선거자금 확보와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는 성급한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반면 박기배 회장의 경우 이번 선거보다는 향후 선거를 도모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것이라는게 주변 관계자의 얘기다. 성균관대 약대는 2명의 후보가 거론되는 중이다. 전영구 前 서울시약사회 회장과 박한일 약사공론 주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주변 관계자들은 성균관대 약대는 지난해 치러진 보궐선거 출마자와 비출마자가 확실하게 나눠져 있어 이 부분이 예비 후보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면 전영구 前 서울시약사회장이 후보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호 대구시약사회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구본호 회장은 비 수도권에서도 회장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인식을 배경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미 대구·경북, 부산·경남을 비롯 호남 지역 인사까지 접촉이 있었다는 소문이 흘러 나오고 있다. 당장 약사회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거대 동문인 중앙대 약대의 후보 단일화 여부다. 또, 지방 후보의 출마가 현실화되느냐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만약 중앙대 약대가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출마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렇게 되면 제3의 후보 등장과 조직력 싸움으로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
약업신문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
입력 2009.06.10 09:41 AM , 수정 2009.06.10 01:14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