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국내 사립대 중 가장 많은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대학회계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2008년 사립대학법인 수익용 토지 및 건물 평가액' 자료에 따르면 건국대는 수익용 토지 및 건물 등 총 5914억원 규모(2008년 말 기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건국대는 수익용 토지와 건물의 평가액이 각각 5291억원과 623억원으로 전체 수익용 부동산 자산 중 토지의 비중이 90% 가까이에 이른다.
수익용 토지 및 건물은 학교법인의 기본 재산 중 수익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부동산이다. 교육 용도인 토지와 건물은 제외된다.
또 전체 188개 사립대학교 중에서 1000억원대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가지고 있는 대학은 11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용 부동산 자산 2위는 연세대학교(4461억원)가 차지했다. 수익용 토지와 건물 평가액이 각각 3133억원과 1330억원으로 토지의 비중이 약간 높았다.
3·4위를 차지한 단국대학교와 한림대학교는 각각 3883억원과 3028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의 수익용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가 2077억원, 명지대 1765억원, 이화여대 145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1000억원 미만의 수익용 부동산을 가진 주요 대학은 △고려대 834억원 △중앙대 814억원 △포항공대 575억원 △서강대 329억원 △성균관대 105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