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채홍기 | 조회 수 2180 | 2009.06.07. 10:29

지난 5월16일 동창회관에서 있었던 동창회장 선거를 보면서 동창회가 어떻게

되어갈지 걱정이 태산 같다.


그런가하면 대학이 추락을 멈출지 모르고 있고 재단의 기대감도 희망의 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동창회마저 불법과 폭력, 그리고 폭언이 난무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동창회장 선거로 인하여 동문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교차하면

서 동문들이 동창회에 대해 마음을 떠나게 하는 현실이 도래할까 염려와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다.

 

만약 이대로 방치한다면 동창회는 추락을 멈추지 못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정말로 이래서는 안 되지 않는가?

 

중대신문 사설(5월18일자)에서 지적했듯이 동창회장 선출 과정을 보면서 민

주성을 의심하고 동창회 존립자체에 의문을 품게 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선배들의 모습에 후배들에게 이런 꼴을 보여야 했는지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

껴야 한다.

 

동창회 집행부는 이번 이사회와 총회에서 동창회장 선출이 적법했다고 주장

하지만 그 선거가 반대라고 주장하는 동문들은 왜 동문들 간의 몸싸움을 벌여

야 했는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지 않은가.

 

그것이 적법절차로 이루어졌는지 선출규정과 방법이 탈법 아닌 민주적이었는

지, 아니면 편법과 불법이었는지, 왜 사전에 토론절차를 밟지 않고 그대로 실

행했는지 이제는 분명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정당했었다고 집행부가 주장한다면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며

동창회는 풍비박산의 모습으로 큰 상처를 받을 것이며 동창회 존재자체는 허

상에 불과할 것이다.

 

더구나 동창회장을 지냈고 국사를 다루었던 동문이 동창회 이사회를 진행하

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폭력이 난무한 상황에 편승한 행동을 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 못할 행동이야 말로 과연 모교를 졸업했다는 것

이 부끄럽기도 했다.

 

당신의 모습을 보면서 저주와 함께 불쌍한 마음마저 들기도 했다.

 

후배들에게 옳지 못한 행동에 호통을 치지 못할망정 대선배로써 이를 두둔하

고 박수를 친단 말인가.

 

당신의 도덕과 양심을 저버린 행동의 결과는 무엇을 초래한다고 보는가.

그것은 오직 파탄과 파멸을 가져올 뿐이다.

 

대학이 추락하고 동창회마저 어두운 길을 헤맨다면 20만 동문들의 공허한 마

음을 무엇으로 메우려 하는가. 아니 동문들의 아픈 심정을 그리도 헤아리지

못하는가. 참으로 안타깝다.

 

대학이 20위권 밖으로 밀려났을 때 동창회 누구 한사람 대학을 걱정하고 바로

세우자고 소리 높여 외치는 사람이 있었는가. 과연 이것이 동창회의 전부라면

동창회의 존재가치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참으로 서글픈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동창회는 동문들의 유대는 물론 대학의 발전을 위해 모인 단체가 아닌가.

그렇다면 그 목적은 허상에 불과한 동창회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이러한 엄청난 일에도 동문들이 무관심하다면 과연 우리가 모교를 졸업했다

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이제 우리 20만 동문은 무엇인가 뒤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반성하며 그릇된 일

은 또한 정의를 위해서는 자기를 희생하는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을 말하고 싶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위기를 맞아 이를 극복하는 마음의 준비와 자세가 필요

하지 않은가.

 

우리 모두 동창회와 모교의 앞날을 걱정해야 할 때인 것 같다.

 

 

 

 

  • 중앙대 교수평가제 교수 반발로 진통 예상
    • 최재영 ·
    • 09.06.16. ·
    • 조회 수 1216 ·

    중앙대 교수평가제 교수 반발로 진통 예상 | 기사입력 2009-06-16 06:59 "대학평가 낮은 책임 교수진에 전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내년 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실적 위주의 교수평가제도를 도입한 중앙대에서 교수들이 평가 방식에 거세게 반발하고 ...

  • 중앙대, 직업훈련소인가
    • 최재영 ·
    • 09.06.15. ·
    • 조회 수 1337 ·

    중앙대, 직업훈련소인가 이광호 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 중앙대 교수로 부임한 지 15년이 됐다. ‘의혈’중앙대 선생으로서 인생의 절반인 30년을 제자들 교육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요즘 나는 내 자식같이 사랑스런 제자들에게 의혈의 ...

  • 사립대 등록금 의존도 분석 [1]
    • 최재영 ·
    • 09.06.15. ·
    • 조회 수 1287 ·

    등록금 의존도 국민대 85.7% 최고 가톨릭대 46.6% 가장 낮아...전년 대비 인하대 10.3%P 증가 2008년 교비결산 자금규모 1500억 이상 사립대 29개교 분석 사립대의 전체 자금규모에 대한 등록금 수입 비중이 최고 8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 9개 약학대학 교원수 법정 기준 미달 [1]
    • 최재영 ·
    • 09.06.15. ·
    • 조회 수 1446 ·

    9개 약학대학 교원수 법정 기준 미달 자연계열 교원기준 충족 못해…서울대 약대 전임교원 40명으로 최고 약학대학 증원과 신설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상당수 약학대학의 교수요원 수가 법정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전국 20개...

    9개 약학대학 교원수 법정 기준 미달
  • 박범훈 총장, 헤럴드경제 인터뷰 [1]
    • 최재영 ·
    • 09.06.12. ·
    • 조회 수 1421 ·

    박범훈 총장 “하남에 의약 R&D센터…지자체장도 입학사정관 임명” 음대교수였던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다. 그는 철학박사 학위 소지자이기도 하다. 세상과 사물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철학자이자 세상을 구성하는 사물과 이...

  • 박범훈 총장 "법인·본부 하나 돼 경쟁력 ... [1]
    • 최재영 ·
    • 09.06.12. ·
    • 조회 수 1284 ·

    (글로벌 캠퍼스) 박범훈 중앙대 총장 "법인·본부 하나 돼 경쟁력 높인다" 박상권 kwon@ajnews.co.kr 2009-06-12 07:00:05 기사입력 2009-06-12 07:00:05 중앙대의 개혁은 예상대로 급물살을 탔다. 기업의 경영 마인드가 보수적인 분위기를 몰아내기 시작했다....

  • '한국넘어 세계 100대 대학으로' [1]
    • 최재영 ·
    • 09.06.12. ·
    • 조회 수 1316 ·

    (글로벌 캠퍼스) 중앙대학교, '한국넘어 세계 100대 대학으로' 두산식 개혁 접목 올해부터 두산 1세대 양성 “공부 잘하는 대학생” 만들겠다. 박상권 kwon@ajnews.co.kr 2009-06-12 07:00:12 기사입력 2009-06-12 07:00:12 'CAU 2018+'의 주요 내용은 하남시 ...

  • 대학이 구청 문화센터? [1]
    • 이준구 ·
    • 09.06.11. ·
    • 조회 수 1537 ·

    대학이 '구청 문화센터'? 2009년 06월 11일 (목) 경인일보webmaster@kyeongin.com 미니컬럼 참성단 '여기가 구청 문화센터냐? 골프며, 축구며, 온갖 취미생활을 다 가르친다. 학부모들이 어렵게 빚내서 등록금냈는데 대학이 그런 걸 가르치다니 말이 안된다'....

  • 약사회 선거 앞으로 6개월…예상 판세는?
    • 최재영 ·
    • 09.06.10. ·
    • 조회 수 1202 ·

    약사회 선거 앞으로 6개월…예상 판세는? 예비후보 내달초 윤곽…3파전 예상 6월 10일자로 대한약사회 선거 개표일이 정확히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업무에 효율을 기하기 위해 바뀐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선거개표일이 12월 두번째 목요일로 변경됨에 따라 올...

  • 박용성式 대학 개혁 전폭 지원해야 (헤럴... [1]
    • 최재영 ·
    • 09.06.10. ·
    • 조회 수 1222 ·

    [사설]박용성式 대학 개혁 전폭 지원해야 교육 과정을 확 뜯어고치겠다는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발언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박 이사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개 단과대학, 77개 학과를 싹 잊어버리고 백지 위에 새로 그릴 생각”이라...

  • 박용성 이사장의 한 가지 '착각'[김광웅·... [1]
    • 최재영 ·
    • 09.06.10. ·
    • 조회 수 1321 ·

    [편집자에게] 박용성의 한 가지 '착각' [조선일보] 2009년 06월 09일(화) 오후 11:08 현재 이 나라의 학문체계와 이에 따른 대학편제가 19세기만도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학문 간에는 높은 벽이 쌓이고 소통되지 않은 채 학자들은 중복되는 연구를 하고 있다. ...

  • 문화센터級 대학 (동아일보 정성희 칼럼) [1]
    • 최재영 ·
    • 09.06.10. ·
    • 조회 수 1442 ·

    [횡설수설/정성희]문화센터級대학 var tid; ns4 = (document.layers)? true:false ie4 = (document.all)? true:false if( ie4 ); { if( navigator.userAgent.indexOf('MSIE 5') > 0 ); ie5 = true; else ie5 = false; } else ie5 = false; var width = 200; v...

    문화센터級 대학 (동아일보 정성희 칼럼)
  • 문병집(경제 4) 전 총장, 학술세미나 개최 [1]
    • 최재영 ·
    • 09.06.09. ·
    • 조회 수 1401 ·

    [행사] 문병집 북한경제포럼 회장 문병집 북한경제포럼 회장은 6월 13일(토) 오후 2시부터 서울 흑석동 중앙대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2009년 정기 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문병집(경제 4) 전 총장, 학술세미나 개최
  • 박용성 이사장님의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
    • 전광현 ·
    • 09.06.09. ·
    • 조회 수 1438 ·

    [오늘의 세상] "大學이 文化센터냐… 學科 完全히 다시 짜겠다" 인터뷰=박정훈 사회정책부장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정리=최수현 기자 pau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06.09 03:07 박용성 중대(中大)이사장 '폭탄선언' '학과 전면 구조조정'...

    박용성 이사장님의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
  • 국내 최고 '부동산 부자' 대학은? [1]
    • 최재영 ·
    • 09.06.08. ·
    • 조회 수 1439 ·

    국내 최고 '부동산 부자' 대학은? [머니투데이] 2009년 06월 08일(월) 오전 11:38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건국대학교가 국내 사립대 중 가장 많은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대학회계정보시스템...

  • 관례 깨진 약대 동문회, 향후 판도는? [1]
    • 최재영 ·
    • 09.06.08. ·
    • 조회 수 1296 ·

    관례 깨진 중앙대 동문회, 향후 판도는? 후보 단일화 과제로…"쉽지 않을 것" 전망도 원로그룹과 중진그룹의 세력싸움 양상으로 전개된 중앙대 약대 동문회 정기총회에서 중진을 대표하는 윤대봉(14회) 부회장이 차기 동문회장으로 선출했다. 당초 원로측에서...

  • 경쟁대학보다 등록금 싸니 올려도 된다? [1]
    • 최재영 ·
    • 09.06.08. ·
    • 조회 수 1339 ·

    경쟁대학보다 등록금 싸니 올려도 된다? 대기업에 팔린 대가, 이런 걸 줄 몰랐어요 [등록금 투쟁 그 후 ②] 두산재단으로 바뀐 뒤 '중앙대학기업' 되다 09.06.08 08:38 ㅣ최종 업데이트 09.06.08 08:38 이중현 (textmage) ▲ 두산그룹의 재단 참여 이후 학교법...

    경쟁대학보다 등록금 싸니 올려도 된다?
  • 동창회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 채홍기 ·
    • 09.06.07. ·
    • 조회 수 2180 ·

    지난 5월16일 동창회관에서 있었던 동창회장 선거를 보면서 동창회가 어떻게 되어갈지 걱정이 태산 같다. 그런가하면 대학이 추락을 멈출지 모르고 있고 재단의 기대감도 희망의 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동창회마저 불법과 폭력, 그리고 폭언이 난무한 가운...

  • 약대 동문회, 2시간 30분의 격론…'대리전'... [1]
    • 최재영 ·
    • 09.06.06. ·
    • 조회 수 1462 ·

    2시간 30분의 격론…'대리전' 양상 표대결 직전 후보 사퇴, 윤대봉씨 신임 동문회장 선출 차기 중앙대 약대 동문회장이 선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지 2시간 20분을 넘기고서야 우여곡절 끝에 선출됐다.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6월 5일 서울프로자호텔에서 2009...

    약대 동문회, 2시간 30분의 격론…'대리전' 양상
  • [두산, 중앙대 인수 5대의혹] 누구를 위한... [1]
    • 송정덕 ·
    • 09.06.06. ·
    • 조회 수 1829 ·

    [두산, 중앙대 인수 5대의혹] 누구를 위한 중앙대 재단 이사인가? 1.학교법인 중앙대 재단 이사회의 역할 김재한 대기자 (시사오늘=김재한 대기자) 중앙대 편법 매매 승인한 중앙대 재단 이사회 두산 중앙대 인수 승인한 배경 의심스러워 두산그룹의 중앙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