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선 추진은 ‘에비’ 다
우리나라에서 3선은 어린아이부터 경기를 일으키는 공포의 대상이다.
현실적으로 지자체장과 같이 3선을 허용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3선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갖는 不可觸(untouchable)의 금기사항이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는 “그만 뚝. 안 그치면 에비를 부를거야.”고 위협하여 울음을 그치게 한다.
3선은 에비다. ‘에비’는 실체가 없는 공포요, 禁制다.
역대 동창회장들이 3선연임에 도전하지 못한 건 할 줄 몰라서가 아니었다. 여론의 질타가 두려웠고, 기회균등의 미풍과 전통을 지켜야하는 무언의 압력 때문이었다.
2. 회칙에도 없는 회장단회의가 회장선출에 관해 의결한 것은 1인을 위한 ‘5.4 친위쿠데타’ 다
회칙에는 회장 선출에 관한 의결을 오직 이사회만이 의결권한이 있다. 회장단회의의 의결은 원천무효다. 엄연히 이사회가 있는데 무엇이 그리 급해 이것은 팽개치고 유령같은 회장단회의를 소집하여 의결을 하는가. 이사회는 뒀다 국 끓여 먹을려고 아끼는가.
이사회를 도외시한 회장단회의 의결은 일부 측근들에 의한 친위 쿠데타와 진배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