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김희수 재단에서 두산 박용성 재단으로 재단이 바뀌는 과정에서 유용태동창회장은 막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모이는 동문회마다 자랑과 공치사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알고 보면 이는 모교의 자존심을 저당 잡혀 학교를 매판(買辦)시키는데 앞장선 행위였던 것입니다.
--> 우리학교가 물건도 아니고 매판이란 표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학교가 재단을 영입한것이지 학교가 팔린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재단영입은 현동창회의 공약이었고 많은 동문들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었던것 아닙니까? 자존심을 내세워 재단영입 실패한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자존심을 저당잡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학교의 자존심과 동문회자존심은 우리스스로의 마음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100년 명문사학을 전 이사장을 비롯한 총장, 동창회장 등 관계자 몇명이서 사고팔 수 있단 말입니까? 모교를 인수하면서 두산이 내놓은 1200억원은 김희수 개인 장학재단으로 귀속되었기 때문에 모교의 재학생들에게는 10원 한 장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 재단영입같은 중요한 사항, 전에 삼성그룹영입때 실패원인 등을 볼때 철저한 보안유지, 물밑교섭이 기본이 아닙니까? 누차 이야기지만 왜 우리 스스로 학교를 사고팔았다고 할까요? 재단을 영입한것이라 생각합니다. 1200억은 김희수씨 양심에 맡겨야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당시에 댓가성인 1200억이란 돈을 주지 않고 김희수씨가 싸인했을까요? 아마 김희수씨는 1200억도 도장찍고 뒤돌아서 후회했을것입니다.
두산재단이 유일하게 내놓은 하남으로의 캠퍼스 이전계획도 안성캠퍼스를 팔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투자도 없고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공약(空約)일 공산이 큽니다.
--> 동문님은 현재단에 어떠한 수준의 투자를 원하시는지요? 서울한복판에 몇십만평의 초현대적캠퍼스를 원하십니까? 우선 하남캠이전이 유일한공약이다라는 말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쟁력없는 안성캠의 하남이전은 동문들 대다수가 찬성하는 사안입니다. 오히려 박수받을만한 일이죠. 그리고 안성캠팔아서 투자하겠다는 것은 당연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단자산을 매각해 재투자 하는것이 잘못된 것인가요? 또 안성캠매각대금 전액을 쓸지 그렇지 않을지는 현재진행형도 아닌 미래의 일을 단언한 것은 좀 그렇군요.
삼성재단의 성대가 올해 전입금이 1000억 우리학교가 320억입니다. 성대의 경우 신문기사에도 나왔듯이 일원동삼성병원이 부속병원이 아닌 협력병원으로 재단전입금중 반정도가 병원임금으로 쓰여진다고합니다. 삼성그룹과 두산그룹의 규모를 감안할때 500억과 320억, 과연 두산재단이 학교에 대한 투자를 소홀이 하는 것입니까?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서관,기숙사, R&D센타, 약학관, 병원증축 등 현재 신축중인 건물 등 외형적 변화말고도 행정쇄신, 입시점수의 상승, 대외인지도 제고, 연구력향상 등 소프투웨어적 변화는 상당합니다.
향후 각종 지표나 평가순위가 말을 해주겠죠. 아마도 효과는 2년후정도 나타날것입니다.
그렇다면 두산은 모교를 거저 인수한 거고, 김희수는 20년 동안 모교를 파탄시키고도 1200억
(+α)원을 챙긴 셈이 됩니다. 인수과정에서 학교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를 성사시킨 총장과 총장을 도운 총동창회장의 처신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 두산이 중앙대를 산것(100년 명문 중앙대는 물건이 아닙니다.) 이 아니고 운영에 참여한것이죠. 삼성이 성대인수시 동문들과 학생들에게 돈을 지급했습니까? 재단전입이란 것을 통해 육영사업을 하는것이죠. 거저 인수했다는 말은 문제있다고 보여집니다. 두산입장에선 1200억을 쓴것이고 문제는 1200억을 김희수씨가 학교를 위해 내놓지 않은게 근본적인 문제이죠.
이를 성사시킨 총장과 총장을 도운 총동창회장의 처신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 두분다 재임기간중에 칭찬보다는 비판을 받아온 분들, 결코 학교나 동문회운영을 잘했다고 할만한 분들은 아니지만 재단영입성사는 박수받을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현 총장이 학교 개판으로 만든것은 맞지만 공과 실은 구분했으면합니다.
1200억 이 자금은 김희수의 수림장학재단으로 갈 것이 아니고 모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교수들의 연구비로 사용되게 학교로 들어와야 할 돈입니다. 이를 잘들 알 텐데도 이를 저지하지 않고 학교 울타리를 넘어가도록 수수방관한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방조행위입니다. 동문들은 무슨 사정이 있었길래 이 지경으로 방치했는지 의아해합니다.
--> 김희수씨가 1200억이란 댓가없이 재단을 포기했을리 만무하기때문에 동문회나 학교에서는 1200억을 학교를 위해서 사용할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하는 것까지가 한계입니다. 나머지는 김희수씨 양심에 맡겨야될 사항이죠. 이를 두고 수수방관,방조행위라는 표현은 좀 과하다 생각합니다.
※ 동문님의 의견에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만, 동문님 글을 읽는 사람중 일부는 사실과 전혀다르게 "두산-박총장님-유회장님 이렇게 한통속"이란 오해와 "두산이 육영의 의지없이 학교를 인수했다"이렇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합니다. 그래서 사실에 근거해 제 의견을 말한것입니다. 말도안되는 3연임때문에 화가 나시고, 동문회발전을 위해 이를 저지하고자하는 마음을 익히 알겠으나 이를위해 유추해석, 인신공격 등 과한 것 같아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