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뉴스테이지 심보람 기자]
익살스런 사회 풍자 이색 송 '그 꼴을 못 봐'(작사, 작곡 유승엽) 앨범을 출반한 주부 가수 정영화가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순수 창작 모노 뮤지컬 '나를 위해서'(작, 연출 정영화, 음악 유승엽)를 오는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도봉구 구민회관 무대에 올리는 것.
가수 겸 배우 정영화는 "모든 주부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기 위해 관람이 용이한 구청 중심 공연을 기획했어요. 공연 요청만 오면 전국 어디라도 갈 수 있는, 그야말로 '맞춤형 찾아가는 뮤지컬'이라는 게 이 작품의 특징이죠"라며 뮤지컬 '나를 위해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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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화는 여느 주부처럼 삶의 공허함을 느끼던 중 미국 인기 토크 프로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본 후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토크 쇼 진행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지난 2005년 극단 'THE FULLS'를 창단, 토크 쇼 형식의 작품인 '주부에, 주부에 의한, 주부를 위한 대한민국 주부표 연극' 3편을 무대에 올리며 활동해 왔다.
이들 연극 무대를 통해 이미 토크 쇼 진행자의 꿈을 이루게 된 정영화는 지난해 '밤차' '겨울장미' '제비처럼' '하얀 민들레' 등을 히트시킨 유승엽 작곡가를 우연히 만나 어린 시절 품어왔던 뮤지컬 배우의 꿈 역시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정영화의 자전적 스토리가 담긴 모노 뮤지컬 '나를 위해서'는 지난주 시연회를 통해 '과거와 현실, 그리고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판타스틱한 무대와 파워풀한 노래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내보이게 된 정영화는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줄 이색 모노 뮤지컬이죠. 유승엽 작곡가 작업한 '그 꼴을 못 봐' 등 총 13곡의 넘버가 들어있는데, 한번 만 들어도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곡들이에요. 또한 이 작품은 남편과 자식만을 바라보다 빈 둥지 증후군에 시달려온 4, 50대 주부들의 우울증을 말끔히 날려버릴 대한민국 대표 주부 연극이라는 걸 자부합니다"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현재 유쾌한 여자들 극단 'THE FULLS'의 대표인 정영화는 그동안 살아온 스스로의 삶도 녹녹치 못했다고 고백, 거침없이 솔직한 이번 공연을 통해 누구라도 자신의 꿈을 저버리지 않는 한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가 모두에게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정영화의 끝없는 열정과 무한도전이 그 꿈의 최종 목표인 '대한민국 오프라 윈프리'로 반드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정영화의 모노 뮤지컬 '나를 위해서'는 오는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도봉구 구민회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심보람 기자 ( webmaster@dnd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