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9년 02월 05일(목) 오후 04:45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중앙대병원(원장 하권익)은 한 번 회전에 256장의 영상을 촬영하는 256채널의 최첨단 컴퓨터단층촬영장치(iCT)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필립스전자에서 만든 이 제품은 영상의 질을 높이면서도 방사선 피폭량은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CT 촬영장치로, 기존의 CT가 한 번 스캔으로 최대 20~40㎜의 영상을 얻어내는 데 비해 iCT는 최대 80㎜의 영상을 얻어낼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심장과 대동맥 등 잦은 움직임이 있는 인체 장기들을 신속하고 세밀하게 촬영함으로써 질병 진단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이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 80%까지 줄이면서 심장이 두 번 박동하는 짧은 시간에 심장 전체의 영상을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이라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환자의 빠른 진단이 가능해져 뇌나 심장 조직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