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MBA스쿨 BK21사업 결국 탈락
서강대와 비교평가서 밀려…강력반발
서울대ㆍ고려대 법대도…중앙대 최대수혜
연세대 MBA스쿨(경영전문대학원)이 2단계 '두뇌한국(BK)21'사업에서 결국 탈락했다.
하지만 연세대 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은 6일 기존 사업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던 연대 MBA스쿨이 신규 진입 후보 사업단인 서강대와의 비교평가에서 밀려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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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진은 이달 중순께 경영전문대학원 사업단을 포함한 106개 사업단의 비교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과 함께 지원을 받아온 연세대는 기존 사업단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신규 진입 후보 사업단 중 1위를 차지한 서강대와의 경쟁에서 밀려 이번에 최종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서강대가 이화여대 한양대 등 다른 신규 진입 후보 사업단과의 경쟁에서 1위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서강대 김모 교수의 자격문제가 불거졌고 연세대가 이를 문제삼아 학진이 서강대를 재평가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학진 관계자는 "문제가 된 김 교수를 제외하고 재평가를 한 결과에서도 연세대의 점수가 서강대에 비해 낮았다"며 "원점에서 다시 평가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충실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오세조 연대 BK21사업단장은 "학진의 평가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교수들과의 논의 과정을 거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 · 정치 · 행정부문에선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대가 동반 탈락했다. 서울대 법대는 기존 사업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고려대 법대는 신규 진입 후보 사업단 중 1위를 차지해 두 학교 사업단이 맞붙어 한 곳이 선정될 예정이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법대는 이미 로스쿨 지원을 받고 있어 BK21사업 지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이 때문에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대가 함께 탈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대는 9개 후보 사업단 중 문화예술산업 혁신연구단 등 6개 사업단이 신규로 선정돼 이번 평가에서 최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