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뮤니티 사이트는 중앙대 교직원이나 재학생, 동문 등 구성원들만 회원 가입해 사용하고 있어 중앙대 구성원들의 박 총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로 비춰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 총장이 재임 중 BK21 사업 결과와, 중앙일보 대학 평가의 지속 추락,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전력, 정원 50명의 초미니 로스쿨 유치 등을 들며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5일 이 사이트에 따르면, 아이디 '과천공전'은 "새 법인 출범 이후 지속 개혁 추진을 위한 구심점 역할, 이런 일을 할 능력을 고려한다면 박 총장 가장 먼저 제외되야 할텐데요."라고 했고, 아이디 '리까르도'는 "염려스럽네요. 중앙대에 이렇게 사람이 없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특히 박 총장 연임 이후 박 총장의 전공인 국악과 예술대학에 집중 투자를 받는 반면, 공대와 경영대 등 기타 단과대가 천대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디 '대한민국건아'는 "공대, 경영대 낡아가는 건물들 투자 없던 지난 5년, 공대, 경영대 발전 없이는 중앙대 발전도 없다. 국악과 예술대학만을 편애하는 박범훈 총장님의 연임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필명 '까이'는 "허허.. 공대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려나요."라고 했고, 필명 '김태희'는 "에휴... 공대는 또 찬밥신세인가요.", 필명 '소희중대입학추진'은 "음대출신 총장이라 엔터테인먼트학교 이미지 강한거야 짜증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박 총장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설문조사 결과, 교수는 43%가 학생은 51%가 '못했다'고 평가했으며, 재임 중 가장 잘 한 사업은 교수(67%)와 학생(50.8%) 모두 '법인 교체'를 꼽았다.
설문은 중앙대 학보인 <중대신문>이 지난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교수 189명, 학생 198명, 직원 63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아 집계됐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01-05 오후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