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일보] 2008년 12월 04일(목) 오후 11:47
“선후배님들에게 한국 전통 타악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겠습니다”
한국 전통 타악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전문 타악 그룹 ‘중앙타악단’(지도교수 최종실)이 4일 오후 6시 한인타운 가든스윗 호텔에서 열리는 남가주 중앙대학교 동문회(회장 오성환) 송년모임에서 동문들에게 멋진 공연을 펼쳐 보이기 위해 LA를 방문했다.
중대 타악과 졸업생들로 구성돼 지난 2001년 창단된 ‘중앙타악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공연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초청공연에 참가해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소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공연을 갖는 등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5명의 제자들과 함께 LA를 찾은 최종실 교수는 “미주 동문들에게 한국 전통 타악공연을 선보여 학창 시절의 추억과 우리 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어일으키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중앙타악단은 여성타악단 ‘쟁이’, 아프리카 타악기 공연단과 함께 북소리 사위를 공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최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동문 자녀들이 모국에 대한 멋과 얼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인 1.5세 및 2세들이 중대 타악과에 진학해 한국 타악을 배우고 세계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타악단과 쟁이는 6일 오후 8시 할리웃 코닥극장에서 특별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