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의 야전사령관 박성진(183cm, G)을 앞세운 중앙대가 30일 용인 명지대 체육관에서 대회 이틀째를 맞이한 제45회 전국대학농구 2차 연맹전에서 86-78로 단국대를 물리치며 2승째를 거뒀다.
첫 경기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중앙대는 쉽사리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코트의 여우 박성진의 노련한 운영과 안재욱(178cm, G)의 스피드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중앙대의 리드로 진행됐던 경기는 단국대의 거센 공격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2쿼터 후반 오세근(200cm, C)의 골밑 슛을 시작으로 김선형(186cm, G)의 속공을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46-38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중앙대의 폭발적인 공격이 작렬했다. 함누리(195cm, F)는 감각적인 패스로 동료들의 공격을 거들었고, 박성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3점포를 터트리며 공격에 가세했다.
3쿼터 중반 경기 내내 호조를 보였던 중앙대 김선형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으나 교체 들어간 차지우(188cm, F)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쉽사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다소 부진했던 오세근은 파워를 앞세운 공격으로 단국대의 골밑을 제압하면서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모습을 확인시켜줬다. 그러나 단국대는 쉽사리 경기를 포기 하지 않고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4쿼터 중앙대 가드 안재욱의 연속 범실을 틈타 단국대 김태우(180cm, G)의 페네트레이션과 아리우프 패스를 받은 김현민(200cm, F)의 골밑 득점, 조상렬(188cm, G)의 3점을 묶어 64-56으로 점수를 좁혔다.
중앙대에 마지막 위기가 찾아오자 에이스 박성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성진은 상대의 수비가 느슨해지자 과감하게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단국대의 무리한 공격에 넘겨받은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로 센터 오세근과 차지우의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상대의 마지막 의지 마져 잠재우며 경기를 결말지었다.
경기결과
중앙대 86-78 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