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행 동문 '보험시크릿'출간

조연행 | 조회 수 1209 | 2008.10.28. 07:22


 ‘보험지킴이’‘보험저격수’로 불리는 보험전문가 조연행이 지은 ‘소비자와 설계사가 꼭 알아야 할’ “보험 시크릿”이 책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교차판매와 자통법의 시행 그리고 최근의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우리나라 보험시장에도 커다란 혼란과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한 현상은 그동안 각 보험사와 보험 관리감독 기관에서 소비자가 알아야 할 보험의 실체를 일반 소비자는 물론이고 보험설계사들에게까지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에 기인하기도 한다.

 

  
▲ 보험시크릿 책표지 보험시크릿
ⓒ 조연행
보험시크릿

   

 이에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보험상품을 만들고 공부하며 수없이 많은 보험민원을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총 6장에 걸쳐 보험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1장 ‘원리의 이해’에서는 ‘보험에는 공짜가 없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무엇이 다른가’ 등 보험의 기본원리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2장 ‘보험 가입의 비법’에서는 어느 보험사, 어떤 보험 상품이 좋은지, ‘이런 보험설계사 조심하세요!’ ‘온라인보험이 싸다는 편견은 버려라’ 등 보험소비자가 알면 득이 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3장 ‘보험의 진실’에서는 ‘어린이보험은 뻥튀기 보험’ ‘종신보험 뒤집어보기’ ‘자동차보험은 늘 손해만 난다?’ 등의 내용으로 보험의 실체를 조목조목 파헤쳤고, 4장 ‘계약 관리의 함정’에서는 보험 계약 후 관리 및 계약유지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였다. 5장 ‘보험금 지급의 비밀’에서는 보험금 지급에 있어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보험사의 횡포와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소비자의 대처방법을 실례를 통하여 자세하게 살펴보았고, 6장 ‘소비자 권리찾기’에서는 앞으로 그동안 행해온 보험사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따끔한 일침은 물론 앞으로 보험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보험 관리감독 당국의 정책비전, 보험 공급자와 보험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미래의 보험산업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험피해 미리 알면 당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보험이라면 어려워한다.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보험이다. 어느 가정이나 한두 개씩은 보험을 들고 있지만 그들은 어떤 보험 상품인지 잘 모르고 보험설계사가 권유하는 대로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하듯 보험은 모든 가정, 모든 사람에게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내가 어떤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했는지, 어떤 위험을 보장해 주는지는 잘 모른다.

그동안 보험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는 보험회사에서 만들고, 보험 공급자 입장에서 공급자 위주의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가 정말로 궁금해하는 내용은 잘 알려주지 않고 숨기거나, 판매에 필요한 정보는 과장해서 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쓴 보험관련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상태이거나 지나치게 흥미 위주, 소비자 위주로 편향되게 쓴 경향이 있다. 보험이론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고, 보험의 이론이 왜곡되거나 보험의 폐해, 보험사의 잘못만을 지나치게 부풀려, 소비자에게 보험의 진실을 잘못 전달하거나, 잘못된 인식만을 줄 우려가 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의 진실과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보험서적들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그동안 보험사가 얼마나 진실을 꼭꼭 감추고 숨겨와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보험정보에 굶주려 있었다는 반증도 되겠다.

보험에는 공짜가 없다. 그러나 보험은 좋은 제도이다

보험은 정말로 좋은 제도이다. ‘일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일인을 위한다’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제도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합리적인 경제제도라고 칭송받을 만큼 인간적이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제도이다. 어려운 역경에 처한 사람을 구해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그것은 보험이 로또처럼 일확천금을 노리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일부 소비자들과 이러한 심리를 역이용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관련업계에서 빚어낸 잘못된 인식과 제도 때문이다. 보험에는 절대로 일확천금도 없고, 공짜도 없다. 일반 제조업체의 상품은 간접비의 배분 등 정확한 원가 산정이 어려운 면이 있지만, 보험료는 단 1원의 오차 없이 보험금 지급에 쓰이는 부분과 사업비로 쓰이는 부분으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보험처럼 가격 산출이 명확하고 정확한 상품은 없다.

보험에 숨겨진 비밀과 함정을 실제 사례로 통해 밝힌다

하지만 보험처럼 소비자가 정보에 어두운 상품도 없다. 자기가 내는 돈에서 얼마가 보험금으로 나가고 얼마가 사업비로 없어지는지 모른다. 모든 금융상품에서 소비자에게 사업비를 알려주지 않는 상품은 보험뿐이다.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나 대리점도 모르고 영업을 하는 지점장조차 사업비를 모른다. 영업조직도 모르는 사업비이다 보니 소비자는 더더욱 알 턱이 없다. 보험사에서는 이 보험료 구성을 절대 비밀로 하고 있다. 왜 그럴까? 보험료는 소비자가 보장내용에 비해 보험료가 싼지 비싼지를 알 수 있는 가격투명성(Price Transparency)이 없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보험료 구성을 소비자에게 알려줘서, 보험사끼리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 경쟁하면 보험료가 시장원리에 따라 적정하게 형성되지만, 경쟁을 하지 않으면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하지 않고 많이 받은 만큼 그대로 공급자의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보험은 연간 민원 3만 건, 소송 1만 건, 소송 금액만도 3조 원이 넘는 민원(民怨)산업이다. 민원의 상당수 원인은 소비자 정보의 불투명성 때문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수년전 사업비 공개를 국민 앞에 천명하고도 지키지 않고 있다. 이제는 보험산업도 소비자 정보를 숨기고 감추는 음지에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떳떳하게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양지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민원산업이라는 불명예를 벗을 수 있다.

보험상품 교차판매, 홈쇼핑, 방카슈랑스, 총괄대리점(GA), 판매전문회사 도입 등 보험상품 공급채널이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판매를 위한 공급자 정보는 더 많이 넘쳐나게 되었지만, 정확한 소비자 정보가 없는 소비자들은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더구나 보험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어디에 물어봐야 하는지 정말 당황스러워 한다. 제대로 된 보험에 대한 정확한 소비자 정보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보험 시크릿”에서는 이러한 궁금증과 해결 방법들을 통계자료와 수치, 실제 사례를 통하여 속 시원히 해결해 주고 있다.

잘나가는 보험맨에서 보험소비자를 위한 보험지킴이로

조연행은 한마디로 잘나가는 보험맨이었다. 모 보험회사에 재직하며 기획한 상품은 최단기간 최대다건 판매 보험상품으로 기네스기록(2000년판)을 갖고 있다. 그러한 저자가 일신의 영달을 접어두고 보험저격수로 모습을 바꾼 데는 아주 작은 ‘일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일인을 위한다’는 보험의 정의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기네스북에 오른 보험개발자라는 이름을 벗고 ‘만인’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 전문 소비자단체인 보험소비자연맹 창설한다.

저자가 몸담고 있는 보험소비자연맹은 실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보험소비자를 위해 올바른 보험정책 수립과 입법을 위한 정책제안 활동을 하고 있고, 정당한 소비자 권리찾기 위해 백수보험, 우체국보험, 생명보험사 상장 시 계약자 권리찾기 등 공익 집단소송을 지원한다. 또한 소비자에게 유익한 소비자 정보 및 주의보를 제공하고 억울한 보험피해에 대한 소비자 상담 및 분쟁해결을 위한 조정, 소송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공익사업으로서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KICF법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해사고자 장기기증운동 활성화를 위한 ‘사랑의장기은행’과 억울한 보험피해자 소송 구제를 위한 ‘소비자연대은행’을 만들고 있다.

지은이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 사무국장 겸 상근부회장. 보험상품 개발 전문가로서 수많은 보험상품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소비자 권익 확보를 위해 일하고 있다. 최단기간 최대다건 판매 보험상품 개발자로서 기네스기록(2000년판)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 전문 소비자단체인 보험소비자연맹 창설의 주역이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리스크 관리를 전공하며 경제학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 등에 대해 보험 관련 정책자문 활동과 KBS, MBC, SBS, TBS 등 방송에 다수 출연하며, 언론에 칼럼 기고와 자문 활동, 기업체 및 대학에 출강하며 보험소비자 권익확보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발표 논문으로 ‘우리나라 단체보험 발전을 위한 마케팅전략에 관한 연구’ ‘비집금화 추세에 대응한 생명보험 마케팅전략’ ‘생명보험 고객과 설계사의 이익기여도분석과 이에 따른 효율적인 마케팅믹스 전략에 관한 연구’ ‘소비자주의의 실현 활동에 대한 평가와 요구’ ‘소비자의 방카슈랑스 보험가입 행태 및 구매 영향에 관한 연구’ 등 다수가 있다. (끝)

 

소비자와 설계사가 꼭 알아야 할 보험 시크릿

조연행 지음 | 발행일 2008.10.25 | 320쪽 | 신국판 | 978-89-927-1302-9 30332 | 13,000원 발행처 (주)세상의아침 |전화 : 02- 323-6114, FAX 02-325-2114 |주소 : 마포구 서교동 395-12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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