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답변에 대한 한 동문의 의견을 카우인에 올라와 있기에 퍼왔습니다.



  학교 관련 부서에게

 

    공지의 ''''2008년 중앙일보 대학 평가 결과 관련''''이라는 게시글 잘 읽었습니다.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도 있으나, 이번 결과를 재정/자금 탓으로 돌리고, 부분적인 지표 상승을    위안 삼아서는 안 될 것 입니다.

 능동적으로 중앙일보 평가에 대처하였는가?   그저 주어진 평가 항목에 자료만 제출하는 식의 수동적인 대응은 아니었나?   지표별 점수를 중앙일보가 책정한대로 받아 들이기만 한 것이 아닌가?  평가 항목이 자교에게 불리한 지표이면 어떻게 해서든지 제외시키거나 배점을 낮추기 위하여 노력하였는가?    자교에 유리한 지표가 선정되도록 혹은 유리한 지표는 더욱 많은 배점을 받도록 노력하였는가?   목표한 종합 점수는 있었으며, 작년 결과를 분석하여 개선시켰는가?

 라고 관련 부서에게 묻고 싶습니다.

 

      [ 재정이 부족하다?]

 

 4개의 대항목중 교육여건 재정, 교수성과, 국제화 3개의 항목이 재정적인 측면과 관련은 있으나, 재정 여건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재정을 탓하기 전에 전략은 있었으며, 죽을 각오로 추진하였는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재정과 덜 관련된 두가지 부분에 대하여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① 국제화 부문

가장 아쉬운 부문입니다. 07년 평가후 외대의 상승(종합 22위에서 10위)을 타산지석으로 삼았어야 할  부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놓쳤죠)   외대가 결코 모교보다 재정적인 측면이 우위라고 여겨지지 않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큽니다.

  06년에 국제화 부문 비중은 총점 500점에 70점 만점이였고, 해당 부문에서 외대8위,  중대18위에 랭킹하였습니다.   종합성적은 중대 12위 외대22위 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07년 국제화 부분은 총점 400점에 70점으로 그 비중이   높아지고 외대가 이부분에서 2위를 하고 중앙대가 26위를 하게 됩니다. 종합 성적은 외대 10위  중앙대13위였습니다.

 즉 외대는 배점이 높아진 국제화 부문에 총력을 기우려서 국제화부문에서 6단계 상승을 이끌어    종합 순위에서 눈부신 향상을 꾀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부분도 올라갔겠지만, 이부분의 영향력이 가장 커 보입니다.)

외대가 배점이 높아진 부분인 국제화 부문 (실상은 외대나 국제화부문에 강점이 있는 대학들이 평가 비중 중  국제화 부문의 배점을 늘리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봅니다만,    이것도 능력이고 실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에   집중함으로서 종합순위를 12단계 올린 반면에 중앙대는 

오히려 배점이 커진 부문에서 하락함으로 전체 순위가  하락하게 됩니다.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도 있듯이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07년 평가 결과로 인하여 무엇을 우선적으로 개선하여야 하는지  답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08년에 같은 실수를 또 다시 반복하여 국제화부문 순위는 또 다시 떨어졌습니다.

 냉정하게 이것이 중앙대의 행정력/전략과 외대의 그것과의 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② 연구성과 부문

 교수당 논문수 부족 사유를 연구환경/시설 부족에서만 찿을 것이 아니라, 교수님께서   어떠한 사유로 논문을 못쓰고 있는지, 어떤 Motivation이 필요한 것인지 먼저 파악하고 재정적 측면이외에   지원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나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관련부서 직원 여려분!

 홈페이지에 " 한국의 중앙에서 세계의 중앙으로"라는 글귀를 띄웠을 때는 그만한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한자리에 앉아서 24시간 먹지도 화장실 가지도 않고 일한 적도 있고, 30일 내내 토요일/일요일 없이 하루5시간  수면만 취하고 일한 적도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동료들이 글로벌을 외치는 집단들과의 전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이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세가 글로벌 명문, 세계의 중앙으로 가기위한 모습이  아닐까요? 글로벌 명문, 세계적인 사학 함부로 외치지 마십시오.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명문과 싸워 이길 마음가짐과 실천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 잔인한 여담】

 올해 함께 일하던 동료중 두 분이 지방 사립대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한분 왈 " B사에서 일하던 방식으로 일하면 여기에서 주어지는 하루 업무량은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또 다른 분 왈 " 여기 분들 엑셀 피벗은 고사하고 필터 기능도 제대로 활용 못해서        엉뚱한 삽질로 하루를  다 보냅니다. "

 중대 행정직분들은 절대 그런 분들로 이루어진 집단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 일부 부문 상승 ? ]

공지사항대로 일부 항목에서 순위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순위가 밀린 사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가 한 걸음 걸을 때 경쟁대학은 뛰고 있다는 것이지요.  다시 밀리면 벼랑 끝이라 여기시고  목숨 걸고 달려 주십시오.        



http://cauin.cau.ac.kr/bbs/bbs_view.php?primaryNum=4343&bbsID=cafe02&depth1=1&depth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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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의 답변에 대한 한 동문의 의견을 카우인에 올라와 있기에 퍼왔습니다. ■ 학교 관련 부서에게 공지의 ''''2008년 중앙일보 대학 평가 결과 관련''''이라는 게시글 잘 읽었습니다.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도 있으나, 이번 결과를 재정/자금 탓으로 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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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4일 입학설명회 개최 기사입력 2008-10-01 13:34 김수희 suheelove@asiaeconomy.co.kr 중앙대학교(총장 박범훈)는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소개 및 수험생 입시안내를 위해 4일 오후 2시 중앙대학교 법학관 2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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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대학평가] 계열별 대학순위
    • 최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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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대학평가] 국제화 부문
    • 최재영 ·
    • 08.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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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향대에 다니는 성영선(영문과 4년)씨는 최근 하와이 주립대로 교환학생을 갔을 때 ‘잉글리시 빌리지(English village)’ 덕을 톡톡히 봤다. ‘잉글리시 빌리지’는 순천향대에 있는 국제 기숙사다. 한국학생 10명과 외국인 학생 2명이 한 조로 생활한다. 성...

  • [중앙일보 대학평가] 교육여건 재정부문
    • 최재영 ·
    • 08.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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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의 주 수입원은 등록금이다. 국내 대학들은 지난해 평균적으로 수입의 70%를 등록금으로 충당했다. 서울 시내 대학 가운데서도 재정수입(세입) 중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는 곳도 있다. 등록금 인상을 놓고 대학 측과 학생들이 갈등을 빚는...

  • [중앙일보 대학평가] 교수 연구 부문
    • 최재영 ·
    • 08.09.29. ·
    • 조회 수 1081 ·

    POSTECH 9.12회(313위), 서울대 7.63회(381위), 연세대 6.88회(401위), 전남대 6.35회(409위), KAIST는 6.27회(410위)…. 과학기술 분야 연구에서 학교별 논문 피인용 숫자와 전 세계 대학에서 차지하는 순위다. 논문의 피인용 수는 논문의 품질을 한눈에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