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연구에서 학교별 논문 피인용 숫자와 전 세계 대학에서 차지하는 순위다. 논문의 피인용 수는 논문의 품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동료 연구자에 의해 논문이 얼마나 이용되는지를 나타내 주기 때문이다. 인용의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논문 한 편이 몇 번 인용되었는지 그 횟수를 헤아리는 것이다. 1998년 이후 10년간 전 세계 대학의 논문 편당 피인용수를 비교해 보면 하버드대 27.03회(3위),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 23.66회(5위), 스탠퍼드대 22.73회(7위), 예일대 22.59회(9위), MIT 22.39회(10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대학들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우수한 논문이 나오면 다른 논문에 많이 인용된다. 대학이 국가의 연구 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국내 대학의 논문 편당 피인용수는 연구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그런데 한국의 대학은 피인용 횟수나 순위에서 많이 뒤떨어져 있다. 2007년을 기준으로 할 때 SCI(과학논문인용색인)에 수록된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논문 수가 세계 12위(2만5494건)인 것에 비춰볼 때 논문의 질이 양적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논문이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앞서 말한 대로 단순히 인용 횟수를 세는 것 외에도 인용비율(percent cited)을 따지기도 한다. 인용비율은 발표된 논문 중 한 번이라도 다른 연구자가 인용한 논문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의미한다.
앞으로 대학의 연구 수준을 평가할 때는 논문의 양을 측정하기보다 피인용 횟수 등 논문의 품질을 평가하는 쪽으로 옮겨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