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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90주년 기념식..'두산가' 신고식?
22일 중앙대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 20분~9시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교90주년 기념'중앙인한마당'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박용성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을 비롯해,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두산일가가 총출동해 중앙대의 새 출발을 응원한다.
지난 3월 박용성 신임이사장을 필두로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박용형 두산건설 회장 등 두산가측 인사들로 새 이사진이 꾸려진 가운데 처음 맞는 공식행사인만큼 여느 대학 개교기념식보다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라는 게 중앙대측의 설명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아무래도 새로운 법인이 영입되고 처음 맞는 기념식이기 때문에 특별히 VIP초청 인사에 신경을 각별히 쓰고 있다"며 "두산측 인사는 물론 정, 재계, 문화계 인사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재학생들의 축하공연을 물론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는 비전선포식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비전선포식에서는 그동안 두산측의 검증을 마친 수정된 'CAU 2018 발전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CAU 2018은 중앙대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세계적 수준의 지식창조 및 학습역량을 갖춘 대학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중앙대의 장기발전 마스터플랜이다.
박 이사장은 취임 직후 CAU 2018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며 좀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짤 것을 지시한 바 있다.
CAU 2018의 주축을 이뤘던 하남캠퍼스 설립, 병원증축, 연구개발(R&D), 약학대학 연구개발센터 신축 등은 그대로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산중공업 주력 업종인 발전 설비에 대해 가르치는 '플랜트 학과'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관계자는 "법인이 바뀐 이후 학교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박 이사장은 학교에 자주 오고가며 학교 관련 업무를 의욕적으로 챙기고 있어 발전속도가 더욱 빠를 것으로 학내구성원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