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중앙대 용산병원 각막기증 협약
서울=뉴시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황승기)는 10일 낮 12시 중앙대학교 용산병원과 각막기증 협력 협약식을 갖고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본부는 각막구득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중앙대 용산병원은 각막의 적출, 검사 및 이식을 담당하는 등 각막기증 요청 발생 시 적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또 각막기증 활성화 및 운영에 상호 협조하며 각막기증운동의 홍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막 적출 시 중앙대 용산병원 내 각막이식대상자에게 우선 이식수술을 진행하게 되며, 여유가 있을 경우 타 병원에도 공급하게 된다.
중앙대 용산병원 민병국 병원장은 "각막기증자가 있을 경우 안과 담당자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적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각막기증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병원차원에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 박진탁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각막이식만 하면 눈을 뜰 수 있는 시각장애인이 2만여 명 있으나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해 외국 현지에서 3천불씩 수입해 이식받는 실정"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새 빛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 병원장과 박 본부장을 비롯해 각막은행 이영훈 팀장, 중앙대 용산병원 최승환 관리부장, 최용재 업무과장, 김재찬 안과장, 각막담당 전연숙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준형기자 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