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국내에서 열렸던 17세 이하 FIFA 세계 청소년월드컵에 나섰던 ‘차세대 미드필더’ 윤빛가람(18·부경고)이 내년 중앙대에 입학한다.
4일 중앙대 관계자는 “윤 선수의 진학이 결정됐다. 팀 공격력이 한층 강화돼 아마추어 무대에서 보다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차만 부경고 감독도 “중앙대가 선수 스카우트에 가장 적극적이었다”며 입학 사실을 인정했다.
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의 입단 제의를 받고 테스트를 받았던 윤빛가람은 현지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일본 J리그 몇몇 팀이 직접 오퍼를 넣었고, K리그 신인드래프트 참가도 고려했으나 윤빛가람은 일단 대학에 진학한 뒤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윤빛가람의 한 지인은 “중앙대가 아마 최강은 아니지만 최근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해 미래가 밝은 팀이다. 대학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곽태휘(전남) 등을 배출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