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2008년 08월 27일(수) 오후 04:45
박 이사장은 27일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열린 전체교수회의에 참석해 “중앙대 발전을 위해 ‘실행력 강화’, ‘선택과 집중’, ‘선순환 구조확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며 “우선 학교 개혁 과제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총장을 직선제가 아닌 임명제로 뽑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성과급형 연봉제를 도입하고 학문 단위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중앙대는 현재 단과대학 19개, 대학원 17개에 개별 학과가 74개에 달해 지나치게 많은 학과가 난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 이사장은 학과 구조조정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의식한듯 “학문 단위의 다양성은 인정한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현재와 같은 백화점식 학문 단위는 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 외부 컨설팅을 통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이사장은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장학금 수혜자들이 졸업 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는 ‘릴레이 장학금’ 도입도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