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용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미생물학)는 국내 폐수로부터 발견한 신종 유산균에 학교 이름을 따 '락토코쿠스 중앙젠시스( Lactococcus chungangensis)'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중앙대가 27일 밝혔다.김 교수는 이를 영국의 세계적 미생물학술지인 IJSEM(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에 2008년 8월호에 게재했다.
락토코쿠스는 유산균의 일종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5종만이 알려져 있으며 김교수가 이번에 발견한 균주는 6번째 균주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유산균을 연구하는 전 세계 연구자들은 김교수가 이번에 발견한 균을 사용해야만 하므로 향후 중앙대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산균은 당류를 분해해 젖산을 생성하는 세균으로 병원균과 유해세균의 생육을 저지하는 성질을 이용해 유제품·김치류·양조식품 등의 식품제조에 이용한다.
또 장내에 서식해 잡균에 의한 이상발효를 방지해 정장제(整腸劑)로도 이용되는 중요한 세균이다. 이번 김교수가 발견 등록한 유산균 역시 벌써 일본 야쿠르트 중앙연구소로부터 분양 문의가 오고 있는 등 고부가가치 생물자원으로서 그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생명공학 분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미지의 미생물 자원의 적극적인 확보와 활용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유산균은 국제적으로 학교의 명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교수는 현재 보건복지가족부 R&D 전문위원회 기초의과학 위원장, 기획재정부 연구개발예산심의 자문위원, 교육과학부 기술영향평가위원회 기술분과장, 지식경제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위원, 학술진흥재단 생명과학단 PM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