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 등 3곳 이름 바뀐다
【서울=뉴시스】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상정(뉴시스 24일 보도)된 서울지하철 9호선 역 3곳의 이름이 바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서릿개역, 용왕산역의 이름을 주민들이 원하는대로 변경하라는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반포주공아파트 앞의 '서릿개역'은 "남의 과일을 훔치는 '서리'를 떠올리게 한다"며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제시한 새 이름은 '구반포역'이다.
흑석동 115-1번지 일대 중앙대 입구의'흑석역'은 중앙대가 '중앙대입구역'으로 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지명위원회는 두 이름을 병기하도록 자문했다.
'용왕산역'은 목동 940-12번지 양화교 앞에 조성된 911호 역을 말한다. 주민들은 '신목동역'으로 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가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이름을 변경하도록 자문했다"며 "주관부서에서 검토 후 시장 방침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