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호선 역 이름 일부 재검토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논란이 일고 있는 9호선 지하철역 일부의 이름을 26일 열리는 지명위원회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명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인 역 이름은 '서릿개역'과 '용왕산역', '흑석역' 등 3곳이다.
반포주공아파트 앞의 '서릿개역'은 "남의 과일을 훔치는 '서리'를 떠올리게 한다"며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흑석동 115-1번지 일대 중앙대 입구의'흑석역'은 중앙대가 '중앙대입구역'으로 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용왕산역'은 목동 940-12번지 양화교 앞에 조성된 911호 역을 말한다. 용왕산에는 목동공원이 조성돼 있다.
서울시는 역명 선정 당시 "옛 지명, 법정동명, 문화재 명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9호선은 2001년 시작해 2015년 전 구간 완공을 목표로 김포공항에서 방이동까지 총 38km 구간에 37개 역을 건설하게 된다.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에서 논현동까지 25.5km 구간 25개 역은 올해 하반기 완공돼 내년 5월 개통될 예정이다.
논현동∼방이동 2단계 사업 구간 중 우선시행구간 4.5km는 2013년까지, 나머지 8km 구간은 2015년 완공된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