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가 발견한 유산균이 '중앙대학교' |
김원용 교수 "중대의대 위상 세계적으로 높일터" |
모교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기 위해 자신이 발견한 유산균에 학교의 이름을 붙인 의과대학 교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대 의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근 발견한 신종 유산균의 명칭을 ‘중앙대학교’라고 정했다.” 중앙대 의대 김원용 교수[사진]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성과로 발견한 신종 유산균을 ‘중앙대학교’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
신종 유산균을 발굴할 시 본인이 직접 라틴어로 명칭을 정할 수가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자신이 발견한 이번 유산균을 Lactococcus chungangensis로 명명, 영구의 미생물학술지 IJSEM(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 2008년 8월호에 게재한 것.
김원용 교수는 “무엇보다 이번 유산균은 실용성이 높기 때문에 모교인 ‘중앙대학교’로 명명한 것”이라며 “이 유산균이 세계적으로 활용될 경우 중대 의대 위상 뿐만 아니라 국가적 위상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 교수가 발견한 유산균은 Lactococcus 유산균의 일종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5종만이 알려져 있으며 이번 유산균은 6번째 균주가 된다. 그는 “이번 유산균은 유제품·김치류·양조식품 등의 식품제조에 이용되며, 장내에 서식해 정장제(整腸劑)로도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생물자원”이라며 “이미 우리 장에 존재하는 세균이기 때문에 임상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이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신종 유산균을 학술지에 게재하자마자 일본 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소장으로부터 분양 문의가 왔다는 전언이다. 김원용 교수는 “이렇듯 이용가치가 높은 유산균의 경우 향후 세계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연구진들이 이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려고 할 때마다 로열티를 지급해야 함은 물론 한국 고유의 ‘중앙대학교’라는 명칭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유산균은 사람의 이름이나 지명, 기관 등의 명칭을 많이 있다”며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GG 유산균 또한 이를 발견한 미국 연구진의 이니셜을 딴 것”이라고 덧붙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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