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정에 3차기관 양보한 중대용산병원 | ||
| 안과·피부과·성형외과 등 수요 중심 진료과목 집중 육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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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본원에 종합전문요양기관을 양보한 중대용산병원이 코레일의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에 맞춰 수요 중심의 특성화 전략을 꾀할 전망이다.
중대용산병원은 3차 기관의 위상을 중대병원에 양보하기로 하고 지난 달 종합전문요양기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이번 평가에서 신생 병원들의 거센 도전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더러 친정인 흑석동 본원에 3차 기관을 양보한다는 복선이 깔려 있는 것. 2차 기관을 자청한 용산병원은 향후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수요 중심의 진료과목을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전략은 무엇보다 현재 코레일이 진행 중인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조성과 관련,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계획 공동수립을 위한 TF팀을 꾸렸다. 용산 지역의 재개발로 한강 르네상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병원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 소위 ‘돈이 되는’ 진료과목들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대의료진은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특성화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의료진은 최근 “시대의 흐름상 수요 중심의 특성화 전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더욱이 용산지역의 재개발이 현실화 될 경우 유동인구가 급증해 향후 병원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료진은 “두산의 대대적인 지원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 지역거점 병원으로 머물수는 없다”며 “용산병원을 특성화 시켜 중대병원과 연계하는 방식의 발전 방향이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중대의료진들은 지난 9일 창원 소재의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박용성 이사장 및 박용현 이사 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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