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쑥먹인 강화한우 최고등급 받아
약쑥먹인 강화한우 최고등급 받아 |
【인천=뉴시스】인천 강화군이 강화사자발약쑥을 이용해 개발한 약쑥발효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를 생산, 타지역산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첫 출하해 지역 한우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강화군은 중앙대학교와 2년여에 걸친 합동 연구 결과 지난 1월 '강화약쑥을 이용한 섬유질 배합사료 및 이의 제조방법'과 '가축용 음용수 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강화약쑥을 이용한 한우 생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강화군은 한우 사육농가 3곳을 시범농가로 선정하고 50두 규모로 비육후기 6개월이상 약쑥발효사료로 사육한 강화약쑥한우 고급육 생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우 농가 3곳 중 선원면에 위치한 고만선씨가 지난 4월30일부터 3개월간 약쑥발효사료로 사육한 한우를 농협 서울 축산물공판장으로 첫 시험 출하한 결과 1++A를 포함해 출하두수 모두가 최고등급인 1등급 이상을 받았다.
강화군은 지난 1월 특허 취득 연구발표에서 강화사자발약쑥 효과 검정 시험 결과 육질의 품질을 좋게 하는 조지방 함량이 모든 처리구에서 일반사육에 비해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또 불포화지방산도 일반사육에 비해 높게(2~22mg/100g) 나타나 육류 섭취 시 맛이 아주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췄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출하를 계기로 그 품질이 증명됐다.
강화군은 연말께 6개월 이상 약쑥발효사료로 사육한 강화섬약쑥 한우가 본격 출하될 예정이며,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과 연구소 등과 연계해 강화약쑥 추출물을 이용한 항 당뇨, 항 고지혈증, 항 암, 항염증, 항 알레르기 등 고 부가가치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개발연구를 지난달에 착수했으며, 2010년까지 상품화할 계획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덕수 강화군수는 "강화사자발약쑥은 ‘유파틸린’이라는 성분이 많아 위장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암세포 및 고지혈증 억제효과, 간장보호와 항 당뇨 효과가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며 "천연물 신약 개발과 한·육우 브랜드육성 등에 집중해 강화의 농·특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화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영기자 cs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