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포기' 중앙대 등 신생병원 '도전' |
종합전문요양기관 접수마감, 신규 10개 등 총 51곳 신청 |
국가중앙의료원이자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의료원이 신생 대형병원들의 거센 도전에 밀려 결국 종합전문요양기관 신청을 포기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4일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51개 종합병원, 종합전문요양기관이 접수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기존에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던 병원 41곳이 신청서를 냈고 이외에 10곳이 신규로 인정신청을 접수했다. |
신규로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신청을 한 10곳은 건국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 22개 기관이 신청했고, 경기도에서는 8개 기관이 재인정에 도전했다.
이외 강원권 3개, 충북권 1개, 충남권 4개, 전북권과 전남권 각각 2개, 경북권 4개, 경남권 5개 등이다.
복지부는 오는 9월까지 현지조사와 진료실적 자료를 구축하고, 10~11월 평가 분석 및 이의신청을 거쳐 11월 최종 확정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종합전문요양기관'이란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종합병원을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인정해 병.의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은 경우에만 건강보험 진료를 받도록 운영하는 제도다.
건보 수가 가산율이 30%로, 종합병원(25%)나 병원(20%)에 비해 높다.
특히 이번 종합병원요양기관 인정 평가는 새롭게 개선된 인정기준에 따라 기존에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던 기관도 탈락할 수 있어 주목된다.
개선안은 3년마다 재인정하던 종전의 방식을 바꿔 매 3년마다 모든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경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원도 평가결과에 따라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