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산업시찰 가는 중대 의사들 |
내달 9일·23일…박용성 이사장과 간담회도 예정 |
중앙대학교의료원 전임의 이상 의사들이 다음달 두산중공업을 견학한다. 두산에 인수된 중앙대학교는 지난달 두산중공업의 박용성 회장을 이사장으로 맞이했고 최근 중대의료원 의료진들의 두산중공업 산업 시찰 일정이 잡힌 것. 중대의료원 전임의들은 8월 9일과 23일 중 하루를 택해 창원 소재 두산중공업 공장을 방문해야 한다. |
이는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의료원에서는 시행된 적 없는 이례적인 행사로 중대의료원이 그룹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들은 산업 시찰을 마친 뒤 박용성 이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의료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일정을 두고 의료원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 시찰의 본 취지는 박용성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 공장이 창원에 있는 관계로 하루 만에 공장을 둘러본 후 이사장과의 간담회까지 소화하기에는 시간상 힘든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산업 시찰이 의료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라기보다 단순히 형식적인 행사로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의료원 측이 두산중공업에 산업 시찰을 먼저 제안했다는 것 또한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 의대 교수는 “이번 시찰을 두고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사진들이 의료진들의 의견을 얼마나 들어줄지 의문이며 형식적인 자리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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