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로 된 '암 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없다.”
두산 인수 후 암 병원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대의료원은 지난 달 암병원 TF팀을 발족, 향후 협진 진료체계 구축해 타 병원의 틈새시장을 뚫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암병원 TF팀의 간사를 맡은 중대의료원 박석원 부교수(방사선종양학과)
[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만남에서 “국내 병원들이 앞 다투어 암센터를 만들고 있지만 제대로 된 협진 체계를 갖춘 병원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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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병원은 무엇보다 여러 분야의 의사들이 모여 협진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장 중요한데, 대다수의 병원들은 암 센터만 만들어 놓고 이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박석원 부교수는 "현실적으로 효과적인 암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환경적으로 우세한 삼성의료원이나 국립암센터가 협진이 가능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규모가 작아도 의사들의 노력으로 암 환자만을 볼 수 있는 특화된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중대 암병원은 이런 대형병원에서 줄 수 없는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대 암병원 TF팀은 현재 중간급 병원만이 할 수 있는 자체적인 협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박 부교수는 “오히려 작은 병원이 협진 체계를 구축하기에는 더 좋을 수도 있다”며 “향후 중대의료원만의 협진체계로 훌륭한 암병원이 중간급 병원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대 암병원 TF팀은 다음 주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뮬레이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그는 "이를 꾸준히 발전시키면 의료원 발전에 암병원이 견인차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석원 부교수는 이어 “암 치료는 부가가치가 높은 동시에 신기술을 축척할 수 있는 분야”라며 “ 때문에 두산 측도 이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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