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의 본질적인 핵심 역량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듯이 대학도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움을 창조하고 경쟁력 있는 비전을 제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불문가지의 일이다.
그러나 중앙대학은 20여년동안 재단의 부실과 대학운영 시스템의 부재로 대학의 위상추락은 물론 위기까지 치달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시기에 두산구룹의 모교재단인수로 더 이상의 추락의 멈춤을 가져온 것은 다행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대학의 운영은 재정적으로 재단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대학의 미래전략과 이를 실천 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이 중요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오늘의 중앙대학의 현실은 어떤가? 구성원들의 추진력 부족이 옛 사학의 명성을 뒤로 한 채 대학의 위상은 계속 추락의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중앙대학보다 뒤쳐진 대학들이 중앙대를 앞서고 있는 것이 요즘 대학의 현실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아무리 재단이 바뀌었다고 할지라도 현재의 전문성 결여와 대처능력이 없는 인적구성으로는 절대로 발전할 수 없으며, 이런 면에서 볼 때 앞으로 혁신적이며 혁명적인 탈바꿈이 없는 한 중앙대의 앞날은 요원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중앙대는 인사제도의 쇄신 구조조정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특성화 우수 교수확보 등 지금까지 낡은 관행과 비효율적인 면을 과감히 탈피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야 한다.
동문들은 그동안 대학의 이러한 행태에 목이 터져라 개혁과 변화를 요구해 왔으나 그 주체들인 대학당국은 이를 외면하고 방치해 오늘과 같은 위상추락의 가슴 아픈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 모든 원인이 재단에 지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하지만 재단의 지원이 부족하다면 이에 대처 할 수 있는 정책이나 연구과정을 통한 정부나 기업의 연구 지원금으로 충당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운영 구성원들의 정책부재로 이 또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중앙대학이다.
이제 부터는 이와 같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보완해 대학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된다고 본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구성원 진용으로는 그 역할을 하는데 한계를 들어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드러낸 난맥상을 치유할 수 있는 인사 쇄신과 체질개선이 있어야 한다.
대학의 과감한 인적 쇄신이 없이는 이러한 어려움을 풀어나기가 어렵다. 그동안 구성원들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와 같은 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 구성원들의 무소불위와 능력부재가 오늘의 위기를 자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부터라도 대학의 조직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대학의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여 무능과 안일에 빠진 대학의 모습을 일신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적 쇄신이 있어야 한다.
인적쇄신은 분야별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이 있어야 하며, 투철한 사명의식을 두루 갖춘 인사이어야만 한다. 보은과 정실의 인사가 담긴 조직구성으로는 대학의 발전을 가저올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
새 재단에서도 이런 측면을 감안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고 중앙대학이라는 이름만 빼고 개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꿔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한바있다.
대학의 발전은 재단의 지원금으로만 절대 발전할 수 없다. 구성원들의 대학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새로운 변화와 함께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하며 동문들도 이제부터는 모교를 생각하고 대학이 발전하는데 동참하는 뜻에서 어떤 일을 또 어떻게 기여해야 되는지 일인 일행의 철칙을 행동으로 옮겨야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기대와 함께 중앙대학이 다시 사학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굳게 믿으며 대학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