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치 못했던 두산그룹의 재단참여 소식을 지난 5월 8일 조간을 통해 접한 후 그날밤 우리 중앙대의 미래를 생각하니 흥분되어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재단 이사회에서 무사히 통과할까? 노파심에 오전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만장일치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동안 모교에 대한 안타까움에 선배님들과 후배들과 머리를 맞대고 학교 발전에 대해 미력하나마 고민하고 논의 하면서 늘 한켠엔 재단의 교체없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닌가?라는 좌절도 맛보았기때문에 오늘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에서의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수고하는 많은 학교관계자들의 노고와 명문사학으로서의 부족함이 없는 "의에죽고 참에살자"라는 창학정신, 어느 학교에도 없는 동문들의 형재애 많큼 진한 사랑때문에 용기를 얻었었지만 재단교체에 대한 절실했던 심정은 많은 동문들도 동감할 것입니다.
유용태회장님이 재단교체만큼은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공약을 걸고 출범했기때문에 많은 기대감이 있었지만 재벌기업의 학교경영이란 명제에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의구심 또한 있었기때문에 더욱 감격은 컸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두산그룹의 재단참여는 진정한 명문대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기에 충분한 능력을 지닌 기업으로 그동안 20만 중앙인의 명예회복과 단번에 패배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형의 효과가 앞으로의 눈에보이는 비약적인 발전하는 유형의 효과만큼이나 중요한 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경제논리에 의한 무한경쟁에서 이제 우리 의혈중앙대학교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두산그룹의 재단참여를 대환영합니다. 중앙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후배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번 재단교체는 우리 20만 중앙인 대부분이 환영할 것입니다.
재단의 영입을 위해 20년전 위기의 중앙대를 구해주셨고, 사심없이 학교의 발전과 20만 중앙인의 심정을 헤아려 개인을 희생한 김희수 이사장님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재단영입을 위해 수고하신 박범훈총장님 유용태회장님 기타 동문선배님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90년 전통의 한국의 명문에서 세계의 명문으로 도약하는데 육영의 의지를 갖고 재단경영에 참여하는 두산그룹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