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생)는 돌고 도는가 보다.
또 인생은 옛날을 반추하면서 사는 가 보다.
모교 중앙대가 두산 그룹이라는 국내 굴지의 회사에 인수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나에게)더 없이 감회가 서린다.
대학을 졸업하고,1980년 말... 광화문(합동통신 빌딩이었던것 같다?)에 있는 두산그룹 본사에서 시험을 치르고,첫 직장으로 입사하여 11년간 몸담았던 애정어린 회사이다.
(개인 사업을 위해서 회사를 떠났지만 아직도 두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OB BEARS" 최초 프로 야구단 창단때의 일,업계 최초의 "OB BEER" 호프 맥주 체인점,신입사원 시절 그곳에서 선후배들과 우리는 참 많은 맥주를 마시면서 많은 인생 얘기를 했던것 같다. 최고의 광고회사 계열사 "오리콤"에서 제작했던 OB BEER 광고.."OB가 좋다/사람들이 좋다")
두산은 나에게 많은 교육과 인생에 대한 많은 도전을 주었던 어미와 같은 회사였다.
나는 그곳에서 많은 교육과 혜택을 받았다.
지금도 두산에 많은 감사를 한다.
그래서 (두산)은 잊을수가 없던 곳이다.
계간지로 받아보던 (두산 소식)도 참으로 감회가 깊다.
회사를 떠나서 20년이 흘렀어도,지금도 모임에 가서 (두산 제품)만을 찿고 있으니(?),친구들이 놀려댔던 기억도 나고..그것이 두산의 끈끈한 기업정서인가?(정말)나에겐 고향과 같은 기업이었다.
그런 나의 첫 직장인 (두산)에서 (모교)를 인수 했다니,나는 더욱 감회가 깊고,
기대가 크다.
참고로 두산 그룹은 모두가 알듯이 약 120년전 (박승직 상회)로 시작하여,지금 4대째 가업을 이어서 회사를 경영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이다.
이런 긴 전통을 이어서 경영되는 회사는 국내에서는 아마 두산 그룹이 유일할것이다.
2대 박두병 회장님을 지나서,3대 박용곤/박용오/박용성 회장님을 비롯하여,박용만 부회장등 지금의 3세들은 두산 그룹을 세계적인 굴지의 회사로 키웠다.
최근에는 종전의 (식음료및 기계/광고회사)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중공업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정말 전통있고,내실있는 회사가 모교를 인수하게 되어서 다행스럽다.
두산은 합리적인 경영과 (인화)를 중심으로 회사 전체 임직원이 잘 뭉쳐있는 회사이다.
전에는 (인화)를 바탕으로 회사가 커 왔지만 최근에는 보다 공격적이고,(글로벌)한 회사로 발 돋움하고 있는 것 같다.
중앙대는 좋은 임자 (두산)을 만난것 같다.
모쪼록 모교가 많은 발전을 할것을 기대해 본다.
또 반드시 그렇게 될것이다.
(두산)이라는 좋은 배(친구)를 만났으니까...
중앙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2008. 5. 14
박숭규 (경영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