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섭 동문에게 띄우는 편지

심희식 | 조회 수 1311 | 2008.04.22. 10:10
 

      신경섭 동문에게 띄우는 편지


 동창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귀동문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모교를 사랑하는 귀 동문이 있었기에 중앙대의 미래는 밝다고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일전 중앙大 교수협의 회장께서 大學발전 기금에 대한 대외 협력 본부장의 서신 답변을 통해 우리말의 속어인 앵벌이라는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교수협의 회장께서도 순간의 감정적인 착오였다고 할 수 있으며 서신 내용자체에 대해 책임회피 또는 상대방을 헐뜯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교수의 입장에서 그런 어휘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 품위를 잃을 수 있는 용어였다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교수협의회 회장도 모교의 교수로써 대학에 대한 애교심뿐만 아니라, 역대 그 어느 회장보다도 大學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분이며 귀동문과 같이 언론사에도 잠시 근무한 경력도 있고 업무 추진력도 교수 홈페이지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신경섭 동문님!

 이번일도 이 모두가 大學의 발전을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저의 이런 판단이 결코 누구를 비방하고 옹호 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전 어느 동문도 애기 했듯이 남을 미워하는 마음보다 용서하는 마음도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이러한 문제가 불거진다면 그것은 결코 大學 발전에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물론 귀동문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한편으로는 교협회장의 잘못된 표현에 대한 의견의 개진이 大學장학금 모금에 대한 모든 동문들의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섭 동문님!

 동문들이 이런 관심과 함께 앞으로 중앙大學의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동문들이 무엇을 해야 되는지 깊이 생각 할 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 모교는 개교 이래 여러 측면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모교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실재단뿐만 아니라 각종 연구지원 심사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내는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난 3월 발간된 동창회보를 보면 교육부 작년도 대학평가에서 중앙대학은 전국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렸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런 통계는 근래 나타난 각종 大學평가 지표에서도 발표된바 있습니다.

BK21 25위, SCI 28위, 연구중심大學 탈락, 공학 혁신센터 탈락, 사립大 경영평가 하위, 행정고시 16위(2명합격 2007년도), NCSI 최하위, 의과대학 교수 교외 연구비 수주 꼴찌 등 과연 이것도 대학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재단의 책임도 있겠지만 총장과 구성원들의 무소불위와 능력 부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럼에도 누구하나 책임질 줄 모르는 그들의 몰염치한 태도야 말로 하늘을 원망하고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비전 없는 大學 발전대책은 물론이고 CAU 2018이라는 허구성으로 오늘의 大學을 퇴보로 내몰고 있습니다.

신경섭 동문님!

 모교의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 아픈 일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모교는 이대로는 어떠한 발전과 변화를 기대 할 수 없습니다. 예상되는 것은 글로벌시대의 심각한 위상 추락과 같은 부정적인 모습들입니다.

이러한 중앙大의 현실을 보고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이런 현실에 우리 동문들이 大學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어느 동문은 大學의 평가문제가 나올 때 마다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라는 애기는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인지요. 동문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이 오늘의 중앙대입니다.

일전 어느 재학생이 동창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교의 정체를 보고, 선배·교수들께 앞장서 모교의 개혁을 도와 달라는 애절한 호소의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글을 보고 동문의 한사람으로 大學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통탄의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신경섭 동문님!

 그 동안 수년간 동문들은 모교의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 까지 제시하면서 변화와 대개혁을 촉구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大學구성원들을 무능과 무책임 속에서 이를 거절 하고 안일에 빠져 있는 것이 중앙대의 현실이며, 중앙大의 구석구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大學社會의 우열은 치열한 경쟁을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大學의 부진을 극복하고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 동문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동문들은 이제 모교의 발전을 위해 모두 지혜를 모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며 그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동창회조차도 대학의 이런 문제 해결의 관심밖 일로 생각하고 있으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고삐를 늦출 수 없습니다.

 이 중대한 기로에 더 이상 시기를 놓친다면 중앙대학은 어떤 난관에서 영원히 헤어날 수 없으며 치열한 경쟁에서 낙오자가 될 뿐입니다.

신경섭 동문님.

 이제 동문님이 모교 사랑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대의를 위해 모교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개진하여 옛 사학의 명문을 다시 찾아봅시다. 그것이 곧 동문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정말로 모교가 멋지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에 너무나 안타까워 글을 올린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선호 2008.01.05. 08:40
행사가 잘 치루어지길 바랍니다. 제물포고 동창회 홈페이지 자게판에 초대의 글을 퍼올렸습니다.
  • 새재단, 두산그룹을 환영하며...
    • 윤형원 ·
    • 08.05.16. ·
    • 조회 수 1245 ·

    아래 글은 KBS중앙대 동문회(회장 이승남)의 요청으로 게시하는 글입니다. KBS 중앙대동문회는 모교 중앙대학교 법인이 두산그룹을 새로운 재단으로 영입한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환영 합니다. 개교 90년, 2018년 개교 100주년을 앞둔 뜻깊은 해에 글로벌 기업...

  • 모교 박 범훈 총장님이 재단교체에 대한 ... [1]
    • 송근문 ·
    • 08.05.15. ·
    • 조회 수 1366 ·

    존경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또 하나의 인사치레 같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빅 뉴스가 쏟아지는 세상을 살다보니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가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우리 모든 중앙가족은 더 나은 학교 만들기에 여념이 ...

  • 이제 의혈중앙의 재도약을 꿈꿀 수 있게되...
    • 이충희 ·
    • 08.05.14. ·
    • 조회 수 1478 ·

    지난 5월 8일은 잠을 잘수가 없었으며, 오늘 하루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두산그룹의 재단참여 소식을 지난 5월 8일 조간을 통해 접한 후 그날밤 우리 중앙대의 미래를 생각하니 흥분되어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재단 이...

  • 두산그룹(두산)을 회상하면서..
    • 박숭규 ·
    • 08.05.14. ·
    • 조회 수 1318 ·

    역사(인생)는 돌고 도는가 보다. 또 인생은 옛날을 반추하면서 사는 가 보다. 모교 중앙대가 두산 그룹이라는 국내 굴지의 회사에 인수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나에게)더 없이 감회가 서린다. 대학을 졸업하고,1980년 말... 광화문(합동통신 빌딩이...

  • 김희수 이사장님의 결단을 환영하면서.. [1]
    • 박숭규 ·
    • 08.05.14. ·
    • 조회 수 1449 ·

    오늘 정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전 동문이 오랫동안 바랬던 (재단 인수)가 오늘 이사회를 만장 일치로 통과 했다고 한다. 그것도 국내 굴지의 그룹인 두산 그룹에서 학교 운영을 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재단 인수)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김희...

  • 언론동문회, 두산그룹 중앙대 인수 환영
    • 윤형원 ·
    • 08.05.14. ·
    • 조회 수 1192 ·

    아래 글은 중앙대언론동문회의 의뢰로 게시하는 글입니다. 중앙대언론동문회(회장 백인호)는 최근 결정된 두산그룹의 중앙대학교 인수를 환영 합니다. 두산이 중앙대의 새로운 운영 주체자로서 학교 발전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 되기 때문 입니다. 특히 상대...

  • 중앙대, 두산 새 재단 영입 만장일치 통과... [1]
    • 최재영 ·
    • 08.05.14. ·
    • 조회 수 1147 ·

    중앙대, 두산 새 재단 영입 만장일치 통과(상보) 기사입력 2008-05-14 13:55 |최종수정2008-05-14 14:00 광고 중앙대학교 법인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을 새 재단으로 영입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두산이 ...

  • 두산 "수림장학연구재단에 100억원 출연 ... [1]
    • 최재영 ·
    • 08.05.14. ·
    • 조회 수 1269 ·

    두산 "수림장학연구재단에 100억원 출연 결정"okko@yna.co.kr

  • 학교의 색깔을 되찾아 주세요
    • 김성훈 ·
    • 08.05.13. ·
    • 조회 수 1232 ·

    우리학교 교색이 몇년전부터 파란색이라고 하는데 ... 그동안 오랫동안 우리 교색은 청록색 아니었나요? 청룡색깔도 맘대로 바꾸고 무슨 이유가 있나요... 오랜세월 지켜온 색을 버린 이유가 있는지? 저는 옛날 색깔과 청룡상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온...

  • 두산그룹,중앙대 인수한다
    • 이준구 ·
    • 08.05.08. ·
    • 조회 수 1574 ·

    두산그룹, 중앙대 인수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다.  8일 두산그룹과 중앙대에 따르면 양측은 두산그룹이 지난주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를 매각.인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매각.인수 ...

  • 중앙대 '흑석역' 명칭 용납할 수 없다.(연... [1]
    • 최재영 ·
    • 08.05.03. ·
    • 조회 수 1415 ·

    중앙대 "`흑석'역 명칭 용납할 수 없다"1순위 명칭을 `흑석중앙대'로 보고했고 중앙대도 역이 위치한 곳의 고유 지명과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의 명칭을 따 `흑석중앙대'와 `중앙대흑석'을 역 이름으로 제안했다"며 "해당 자치구의 의견을 반영해 역 이름을 결...

  • Re] 동문 주소록에 대해 [1]
    • 관리자 ·
    • 08.05.02. ·
    • 조회 수 1151 ·

    중앙대학교동창회 회원명부에 관한 건 이번 2008년 회원명부를 발간하게끔 도움을 주신 동문 여러분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명부 발송에 있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동문님께 회원명부가 발송된 것은 사무적 착오이니 반송을 원하시면 동창회 사무처...

  • 9호선 역명 '흑석역' 확정(chosun.com) [1]
    • 최재영 ·
    • 08.05.01. ·
    • 조회 수 1440 ·

    市, 9호선 역명 '흑석역' 확정…중앙대 뿔났다 대학 "'중앙대역' 돼야…행정소송도 검토" 市 "지역명이 우선…괄호 병기도 안할 것" 정지섭 기자 xanadu@chosun.com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역사 중 중앙대 정문앞을 지나는 역에 대해...

  • 캠퍼스 천사
    • 윤제한 ·
    • 08.05.01. ·
    • 조회 수 1171 ·

    [사람 사는 이야기] 등록금 천만 원 시대 ‘캠퍼스 천사’ (2008년 4월 28일 9시 KBS 뉴스) 관련동영상 URL : [사람 사는 이야기] 등록금 천만 원 시대 ‘캠퍼스 천사’ (2008년 4월 28일 9시 KBS 뉴스) 관련동영상 URL : http://news.kbs.co.kr/news.php?kind=c&...

  • 중앙대 유치(캠프 콜번)를 위한 기반시설 ... [1]
    • 최재영 ·
    • 08.04.29. ·
    • 조회 수 1308 ·

    경기도-하남시 광역화장장 대립 전격 타결(종합) 기사입력 2008-04-28 21:17 |최종수정2008-04-28 22:01 김문수 경기지사 - 김황식 하남시장 악수 광역화장장 포기 대신 예산 전폭 지원 절충 김문수 지사-김황식 시장 합의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김정은 기...

  • 동문 주소록에 대해 [1]
    • 조재홍 ·
    • 08.04.28. ·
    • 조회 수 1207 ·

    지난 4/25 동문 주소록을 받았습니다.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주소록과 동시에 8만원을 입금하라는 고지서가 함께 왔더군요! 전화를 해보니 1/14경에 통화하여 신청키로 했다는 말을 하는데.... 1/14 통화내용은 " 주소록을 작성할 예정인데 주속확인차 전화했...

  • 약대65학번 이종각 입니다. [1]
    • 윤형원 ·
    • 08.04.23. ·
    • 조회 수 1308 ·

    아래들은 이종각동문님의 글을 본인의 요청으로 게시하는 글입니다. 본인은 부인과 같이 중앙대 동문으로서 발전기금을 낸 사람으로서 교수협의회 의장 황교수가 앵벌이 운운하며 중앙대 동문을 비롯한 중앙가족에게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명예을 실추시킨 황...

  • 신경섭 동문에게 띄우는 편지 [1]
    • 심희식 ·
    • 08.04.22. ·
    • 조회 수 1311 ·

    신경섭 동문에게 띄우는 편지 동창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귀동문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모교를 사랑하는 귀 동문이 있었기에 중앙대의 미래는 밝다고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일전 중앙大 교수협의 회장께서 大學발전 기금에 대한 대...

  • 공인회계사 95명합격으로 전국 7위 [1]
    • 류승준 ·
    • 08.04.21. ·
    • 조회 수 2886 ·

    제43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에서 95명의 후배/동문들이 합격하여 전국 7위를 하였습니다. 응시자수가 경쟁대학들에 부족한 현실속에서 높은 합격률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영대정원증원과 공인회계사고시반 확충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경쟁대학들에 비해 응시...

  • 회원탈퇴해 주세요 [1]
    • 박종인 ·
    • 08.04.21. ·
    • 조회 수 1371 ·

    동문검색하려고 가입했는데요,,,, 탈퇴해 주세요!!!!!